이진동, 박지원 국정원장의 ‘관저 회동’이 도마에 오르는 이유?
이진동, 박지원 국정원장의 ‘관저 회동’이 도마에 오르는 이유?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1.09.15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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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의 ‘청부고발’ 의혹을 처음 보도한 뉴스버스 이진동 기자가 15일 박지원 국정원장의 국정원장 관저 미팅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윤석열 검찰의 ‘청부고발’ 의혹을 처음 보도한 뉴스버스 이진동 기자가 15일 박지원 국정원장의 국정원장 관저 미팅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윤석열 검찰의 ‘청부고발’ 의혹을 처음 보도한 〈뉴스버스〉 이진동 기자가 박지원 국정원장을 향해 볼멘소리하고 나섰다.

그는 15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주자인 윤석열 후보가 ‘청부고발' 의혹과 관련, 되레 ‘배후 박지원 기획설’을 퍼트리며 벌이고 있는 ‘악질적 프레이밍’의 결정적 ‘빌미’가 된 박 원장의 관저 미팅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윤석열 예비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세력 상당수는 5년 전 국정농단 사건 때 내가 윤석열 사주를 받아서 국정농단 보도를 했다는 탄핵기획 주장을 했다. 한마디로 윤석열과 짜고 대통령을 끌어내기 위한 공작을 했다는 것이었다”며 “윤석열이 사주했다는 주장을 아직까지 신주 단지 모시듯하며 재판까지 하는 편집증 환자분도 계시다”고 운을 뗐다.

그는 “2017년 1~ 3월 이런 류의 탄핵기획을 주장하는 깃발 아래 모인 사람들. 대한문에서 서울역까지 넘쳐났는데, 언론에선 100만명 정도로 추산했다”며 “그리고 5년 뒤 이번엔 ‘박지원 게이트’ 이름을 붙인 ‘배후 박지원 기획설’이 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5년 전 ‘윤석열 탄핵기획’ 깃발 아래 몰려갔던 사람들 상당수가 이번엔 ‘박지원 기획’ 깃발 아래로 모여들었다”며 “윤석열이 사주한탄핵기획주장이 얼마나 터무니 없는지는 배후로 지목됐던 윤 후보 본인이 누구보다 잘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런데 그때의 윤석열이 이번엔 ‘박지원 기획’을 주장하고 있다”며 “‘윤석열 기획’만큼이나 ‘박지원 공작’이 말이 안된다는 걸 윤 후보가 모를리 없을텐데 말이다”라며 “참 재밌는 세상이다”라고 헛웃음 쳤다.

그는 ‘덧말’을 통해 “국정원장이라는 사람이 걸핏하면 관저에 이 사람 저 사람 끌어들여 폼잡고 밥주고 사진찍어 내보내는 일을 하니 도마에 오르는 것 아니냐”며 “나한테도 혹시 오라는 연락 받은 적 없냐고 물어본 사람이 여럿 있었다”고 들추었다.

그리고는 “참고로, '우리 원장님 박지원'과 밥 한번은 고사하고 차 한잔 먹어본 적 없다”며 “2005년 〈안기부 국정원 불법도청 공작사건〉 취재 때 취재를 위해 그의 여의도 집 앞을 지키기도 하고 전화도 했지만, 박지원은 이리저리 피했다. 박지원과의 인연은 그게 전부다”라고 눈 흘겼다.

한편 제보자인 조 씨는 지난달 11일 서울 도심의 한 호텔에서 박 원장과 만나 식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그는 페이스북에 호텔 사진을 올리며 “역사와 대화하는 순간들”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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