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부여=김갑수 기자] 충남 부여군과 문화재청은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사업의 일환으로 부여 왕릉원에 경관조명 설치를 완료하고 17일부터 연중 상시 야간개방을 시행한다.
이번 야간개방은 최근 ‘부여 능산리 고분군’이 ‘부여 왕릉원’으로 변경되면서 시작돼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부여 왕릉원은 국보인 백제 금동대향로와 석조사리감이 출토된 능산리사지와 나란히 위치해 있으며, 백제 수도 사비를 둘러싼 도성인 나성과도 인접해 있다.
부여~논산 간 국도를 이용할 때 한 눈에 들어오는 곳으로, 고즈넉한 분위기가 일품이다.
경관조명은 부여 왕릉원 내 봉분과 탐방로, 능산리사지에 이르는 약 1km 구간에 설치됐다. 특히 야간 보행 안전을 위해 바닥면 조도를 확보하면서도 경관 감상을 방해하지 않도록 조성됐다.
개방은 오후 10시까지이며, 계절에 따라 시간이 조정된다.
박정현 군수는 “부여 왕릉원 야간 상시개방을 통해 자랑스러운 백제 문화유산이 더 많은 국민에게 사랑받는 관광명소이자 세계유산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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