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굿뜨래페이 도입 후 가맹점 매출 23% '껑충'
부여 굿뜨래페이 도입 후 가맹점 매출 23% '껑충'
2019년 2분기와 2020년 2분기 비교…박정현 군수 "포용적 성장 고민 시점"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1.09.17 13: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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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부여군 지역화폐 굿뜨래페이 도입 후 가맹점의 매출이 평균 23%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여군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충남 부여군 지역화폐 굿뜨래페이 도입 후 가맹점의 매출이 평균 23%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여군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부여=김갑수 기자] 충남 부여군 지역화폐 굿뜨래페이 도입 후 가맹점의 매출이 평균 23%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 군에 따르면 굿뜨래페이 전체 매출액 비중의 41~43% 정도를 차지하는 월 4000만 원 이상 가맹점 중 공식적인 매출자료 확인이 가능한 마트를 표본으로 도입 전인 2019년 2분기와 도입 후인 2020년 2분기 매출성장을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난 것.

굿뜨래페이는 전국 유일의 공동체 순환 지역화폐로, 군은 사회적 합의를 거쳐 지난 2019년 농민수당을 굿뜨래페이로 지급하기 시작했다. 농민수당을 전자식 지역화폐로 지급한 것은 전국 최초다.

특히 지난 7월에는 도내 최초로 재난지원금 30만 원을 전 군민에게 굿뜨래페이로 지급했다.

전국적으로는 지역화폐의 업종·규모·지역 간 쏠림현상이 발생하고 있는데, 군은 1년 전부터 이 문제를 예측하고 농민과 농협, 소상공인, 정치인 등으로 구성된 상생협의회를 통해 대책을 모색해 왔다.

그 결과 굿뜨래페이 매출 구간에 따라 인센티브를 차등 지급하는 매출총량제를 도입했는데, 이를 통해 소상공인 등 규모가 작은 가맹점들의 매출 성장세가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박정현 군수는 “굿뜨래페이를 통해 놀라운 성과를 이뤘지만, 어떻게 하면 공동체의 연대를 통한 포용적 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며 “경영환경이 열악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교육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골목상권이 살아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박 군수는 또 “약간의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골목상권에서 ‘착한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소상공인과 소비자가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현재 굿뜨래페이 누적 발행액은 1713억 원, 순환액은 145억 원에 이르며, 사용자 수는 5만3620명으로 군 전체 인구의 83.4%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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