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청와대 수석, 충남지사 출마 여부 촉각
박수현 청와대 수석, 충남지사 출마 여부 촉각
"문재인 대통령과 끝까지 함께해야" vs "여론조사 추이 보며 판단할 것" 엇갈려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1.09.19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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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의 충남도지사 선거 출마 여부에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자료사진: 페이스북/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의 충남도지사 선거 출마 여부에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자료사진: 페이스북/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의 충남도지사 선거 출마 여부에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좀 더 깊이 들어가면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인 마무리라는 측면과 함께, 지역 내 정치적 역학구도와도 복잡하게 얽혀 있어 쉽사리 예단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그럼에도 그가 현직인 양승조 지사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 정도의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그의 거취에 대한 관심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박 수석은 문재인 정부 초대 청와대 대변인으로 활동하다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2018년 2월 자리에서 물러났다.

가장 강력한 도지사 후보였던 그는 이른바 ‘안희정 사태’ 후폭풍과 맞물린 아픈 개인사로 인해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에서 스스로 물러나야 했다.

이후 21대 총선을 통해 재기를 노렸지만 불발됐고, 지난 5월 문재인 대통령의 부름을 받아 3년 4개월 만에 다시 청와대에 입성한 상태다.

정치권에서는 그런 박 수석이 재선 도전에 나서는 양 지사의 첫 번째 관문(?)이 될 거란 관측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박 수석이 민주당 도지사 경선에 나설 경우 상당한 파괴력을 발휘할 것이란 전망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박 수석이 실제 지방선거에 출마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우선 박 수석이 문 대통령을 마지막까지 지켜야 하는 위치에 있다는 점에서 지방선거 출마는 쉽지 않을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대선 투표일이 내년 3월 9일이고 차기 정부 출범일은 5월 9일인 만큼, 문 대통령과 임기를 같이할 경우 지방선거(6월 1일)까지 너무 촉박한 것 아니냐는 얘기다.

이른바 ‘순장조’의 입장인 만큼 문 대통령의 권유 또는 사전 양해가 있지 않는 이상, 박 수석이 먼저 “나가겠습니다”라고 말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할 거란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반면 대선 결과가 우선이겠지만, 현재 충청권의 정치지형이 민주당에 절대 유리한 상황이 아닌데다 양 지사가 당 지지율을 충분히 흡수하지 못하고 있는 측면도 있어 새로운 주자가 필요하다는 여론도 형성되고 있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도지사에 도전할 것인지, 아니면 차기 총선 때까지 기다릴 것인지에 대해 박 수석 스스로가 가르마를 타줘야 한다”는 목소리도 감지되고 있다.

이와 관련 한 정치권 인사는 “박 수석이 도전하지 않는다면 양 지사의 재선은 별 무리가 없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현재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이 우선일 수밖에 없다”며 “정치인에게 공백이 길어지는 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모르긴 해도) 여론조사 추이를 지켜보며 신중히 판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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