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나는 '도둑의힘’이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이재명 “나는 '도둑의힘’이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1.09.27 21:1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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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는 27일
이재명 경기지사는 27일 "지난 여름에 당신들이 한 일을 알고 있다”며 국민의힘을 아예 ‘도둑의힘’ '국민의 짐'이라는 이름으로 바꿔 불렀다. 사진=KBS부산/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이 정치권 최대 이슈로 시끄러운 가운데, 이재명 경기지사는 27일 국민의힘을 아예 ‘도둑의힘’이라는 이름으로 바꿔 불렀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의 공공개발을 당신네 국민의힘이 죽어라 막지 않았으면, 공공개발로 개발이익 100% 환수했을 것이고, 이런 사단도 없었을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원인 제공자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국민의힘과 결탁하고 고가로 토지매입해 둔 투기세력은 패가망신했겠지만, 김기현 대표와 정치인 여러분, 공공개발 죽어라 막고 민간업자에게 기회 만들어 주고, 투기이익 나눠 가진 건 바로 어제의 님들”이라며 ‘적반하장’이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명백한 증거들이 차고 넘치는데, 〈조선일보〉 같은 조작언론과 당신들의 일방적 허위주장에 속아 넘어갈 만큼 국민들은 어리석지 않다”며 “시민들의 가녀린 촛불로 정권이 붕괴되는 시대이니, '내부자들' 속 조작선동의 추억은 이제 버리라”고 후려갈겼다.

특히 “집귄세력과 이 사회 온갖 기득권에 포위된 일개 기초단체장이 악착같이 개발이익 5500억이나마 회수한 게 대단하지 않느냐”고 묻고는 “부패주역인 당신들의 부패와 투기유착을 목숨 걸고 절반이나마 막은 저를 부패로 모는 것이 얼마나 무모하고 어리석은 짓인지 이제 감이 좀 잡히느냐”고 거듭 물었다.

그리고는 “자 이제, 국민의 힘이 아니라 ‘도둑의힘’ ‘국민의 짐’이라 놀려도 할 말 없을 것”이라고 조롱하고 비웃었다.

한편 이 지사는 성남시장에 취임한 이후 지난 2010년 10월 “관내 대형 부동산 개발사업을 공공개발로 추진해 개발이익을 시민들에게 돌려주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하지만 총 34명 중 18석의 과반을 차지한 새누리당 시의원들은 이를 처음부터 무조건 거부 또는 반대했고, 심지어 집단 등원 거부에 이어 2013년도 예산안 보이콧으로 ‘준예산 편성’이라는 초유의 파행을 초래하기도 했다.

2013년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조례안이 우여곡절 끝에 통과됐으나, 계속되는 시의회의 반대로 100% 공공개발 대신 공공과 민간이 결합된 복합개발로 불가피하게 결론 났고, 5503억원의 개발이익을 성남시가 환수했음에도 국민의힘 측과 수구언론은 민간개발사업자에게 수천억원을 안겨줬다는 특혜의혹을 지금껏 끊임없이 제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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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7 21:39:24
도둑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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