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다음 달 초 대전복용초등학교의 설립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김선용 대전시교육청 행정국장은 28일 청내 기자실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히고, 대전지역 단계적 과밀학급 해소 방안을 발표했다.
복용초는 도안신도시 2-2지구에 설립될 예정이었으나, 최근 국토교통부 토지수용위원회 심사에서 도시개발지구 지정 및 개방방식 관련 소송 등을 이유로 반려 결정이 나며 중단된 상태다.
이에 교육청은 학교 설립을 위해 지난 7월 중앙토지수용위원회(이하 중토위)에 협의를 요청했다. 현재 중토위에서 검토 중으로, 다음 달 초 개최되는 토지수용위원회에서 설립 여부가 결정된다.
중토위의 검토 결과가 ‘적정’일 경우 복용초 설립이 추진되며, 올해 11월 중 착공에 들어가 2023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복용초가 설립되기 전까지는, 대전원신흥초등학교 분교장을 설립해 증가하는 학생들을 임시 배치할 방안이다.
분교는 모듈러 학교 형태로 구 유성중학교 부지에 지어지며, 개교는 내년 3월 예정이다. 일반교실보다 작은 모듈러 교실 특성에 따라, 급당 인원을 낮추기 위해 최대 30학급 이내로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날 교육청은 원활한 교육과정 진행과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학생 안전 및 학교 내 밀집도 완화를 위해, 과밀학급 운영학교의 학생수를 단계적으로 감축하는 방안도 발표했다.
먼저 대전 내 학급당 학생수 28명이 넘는 과밀학급 49교(초 10교, 중 34교, 고 5교)를 대상으로 학급증설 수요조사를 실시, 희망학교 26곳(초 8교, 중 18교)의 과밀학급 해소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58개의 특별교실을 일반교실로 전환하며 모듈러 교실 설치 20실, 교실 증축 13실 등 총 91학급(초 49학급, 중 42학급)을 내년까지 증설할 계획이다. 소요 예산은 160여억원이다.
또 여유교실 및 모듈러 설치공간이 부족하거나 구조상 증축 불가로 학급증설이 어려운 나머지 23곳의 과밀학교에 대해서는, 급당 학생 배급 인원을 감축하는 등 추가 검토를 통해 해소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선용 행정국장은 “위드 코로나19 전환에 대비하고 교육부 정책 기조에 따라 교수학습 활동과 맞춤형 교육과정을 위한 학급편성 검토·연구를 추진할 것”이라며 “학급당 학생 수를 단계별로 감축해, 학생들의 안전한 교육여건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