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내버스 14년 만에 파업… 비상수송버스 운행
대전 시내버스 14년 만에 파업… 비상수송버스 운행
13개 업체 중 10개 업체 파업 참여… 30일 첫 차부터
시, 버스 599대 운행·도시철도 48회 증회 등 비상대책 시행
파업 동안 시내버스·전세버스·관용차량 무료 탑승
  • 윤지수 기자
  • 승인 2021.09.30 08:18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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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시내버스 임금단체협상에서 노사 양측의 협상 결렬로 30일부터 시내버스 13개 업체 중 10개 사가 파업에 참여한다. / 굿모닝충청 윤지수 기자
대전시 시내버스 임금단체협상이 최종 결렬로 30일부터 대전 시내버스가 파업에 들어갔다. 자료사진/ 굿모닝충청 윤지수 기자

[굿모닝충청 윤지수 기자] 대전 시내버스가 30일부터 총파업에 돌입, 시민불편이 예상된다.

30일 대전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부터 이날 새벽까지 이어진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대전지역버스노동조합(이하 노조)과 사용자인 대전버스운송사업조합(이하 사용자) 양측의 임금·단체협상이 끝내 결렬됐다.

이에 따라 노조 측은 이날 첫 차부터 운행을 중단하면서 파업에 들어갔다. 파업에는 전체 13개 업체 중 10개 업체가 참여한다.

노사 양측은 전날 오후 4시부터 2차 조정회의를 가졌으나, 정년 연장과 비근무자 유급휴일수당 지급, 코로나19 생계비 50만원 지급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조합원 정년 3년 연장, 임금 4.7% 인상, 법정 공휴일의 유급휴일(유급수당) 보장 등을 요구했다.

대전처럼 버스준공영제를 시행 중인 서울·인천·대구는 정년이 만63세, 부산은 만 62세, 광주는 만 61세인데 대전은 만 60세에 불과하다며 숙련된 기사의 정년 연장이 필요하다는 것이 노조의 주장이다.

또 유급휴일 문제에 대해서도 보장 기준이 다른 광역시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처우 개선을 강조했다.

노사 양측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충남지방노동위원회가 추가로 15일의 조정기간 연장을 제안했지만, 노조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파업에 돌입했다.

노사는 그동안 8차례 협상을 벌여왔으며, 지난 24일 1차 조정회의를 진행한 바 있다.

시는 비상수송대책에 들어갔다.

시는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회사와 비노조원의 정상 근무 ▲전세버스 임차 ▲도시철도 증회 ▲택시부제 해제 등을 통해 시민불편을 최소화 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시내버스 3개 업체(대전운수, 금남교통, 동건운수)와 조합원이 아닌 운수종사자 정상 근무 등 394대가 정상 운행할 것으로 보고, 여기에 전세버스 197대와 관용버스 8대를 비상수송에 동원해 총 599대를 운행한다. 정상운행 대비 평일은 62%, 주말은 73% 수준이다.

외곽지역 29개 노선 50대 버스는 정상 운행한다.

파업기간동안 시내버스, 전세버스와 관용차량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시내버스 총 100개 노선 중 감차 없이 정상으로 운행하는 노선은 48개 노선이며, 감차운행은 52개 노선, 미 운행되는 노선은 없다”고 밝혔다.

시는 또 투입가능한 대체교통수단인 ▲도시철도를 하루 242회에서 290회로 48회 증회하고 ▲택시부제를 비롯해 승용차 요일제 ▲가로변 버스전용차로 해제 ▲공공기관 시차출근제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비상수송대책 관련 자세한 내용은 대전시 콜센터 ☎(042)120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시 홈페이지와 시내버스 유개승강장에도 게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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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기 2021-10-01 12:56:01
항상 도움이 되는 기사 감사드립니다!

윤석열 2021-09-30 08:39:31
소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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