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예방, 웰니스 프로그램 활성화로 마음 치유부터”
“자살예방, 웰니스 프로그램 활성화로 마음 치유부터”
[충남이 제안하는 자살예방 대선공약 마련을 위한 전문가 좌담회 ⑥]
황영란 충남도의회 복지환경위원회 부위원장…“힐링·명상 치유센터 활용” 제안
  • 김지현 기자
  • 승인 2021.09.30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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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충남도서관에서 열린 ‘충남이 제안하는 자살예방 대선공약 마련을 위한 전문가 좌담회’의 제안자로 나선 황영란 충남도의회 복지환경위원회 부위원장(민주·비례). 사진=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30일, 충남도서관에서 열린 ‘충남이 제안하는 자살예방 대선공약 마련을 위한 전문가 좌담회’의 제안자로 나선 황영란 충남도의회 복지환경위원회 부위원장(민주·비례). 사진=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사진=채원상 기자] 황영란 충남도의회 복지환경위원회 부위원장(민주·비례)은 30일 “자살 예방과 치유를 위해선, 힐링·명상 치유센터를 활용하는 웰니스 프로그램을 적극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웰니스 프로그램을 활성화함으로써 도민들의 육체적·정신적 건강을 케어한다면 자살이 예방될 수 있다는 것이다.

황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충남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충남이 제안하는 자살예방 대선공약 마련을 위한 전문가 좌담회’의 제안자로 나서 웰니스 프로그램의 예시와 기대효과 등을 제시했다.

황 부위원장에 따르면 웰니스(wellness)란 ‘웰빙(wellbeing)’과 ‘행복(happiness) 또는 건강(fitness)’의 합성어로, 육체적·정신적으로 향상된 삶을 누릴 수 있는 건강 상태 혹은 이를 달성하기 위한 생활 방식을 말한다.

황 부위원장은 “웰니스는 몸·마음·정신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해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개념”이라고 설명하며 이를 활용하는 대표적 프로그램으로 ‘치유센터’와 ‘명상 센터’ 등을 꼽았다.

황영란 부위원장. 사진=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황영란 부위원장. 사진=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이어 그는 국내·외 웰니스 프로그램 사례를 소개했다.

황 부위원장에 따르면 국내 프로그램으로는 ▲충주 깊은 산 속 옹달샘 아침편지명상치유센터 ▲평창 오대산 자연 명상마을 옴뷔 등이 있다. 2곳 모두 명상을 통한 힐링과 치유에 목적을 두고 있다.

국외 프로그램은 프랑스와 독일의 사례를 보여줬다.

프랑스는 세계 최초 해양 치유연구소를 설립, 해양요법을 대중적인 치료법으로 활용하고 사회보험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해양요법 전문기관 연합체인 ‘프랑스 탈라소(France Thalasso)’는 인증시스템을 구축, 83개가 넘는 해양 치유 시설을 관리하고 있다.

독일은 치유휴양지 해양·산림 치유 휴양단지(Kurort)를 중심으로, 사회보장보험에서 해양 치유를 지원하고 있다.

계속해서 황 부위원장은 웰니스 프로그램 개발 예시를 소개했다.

황 부위원장이 소개한 예시는 ▲인지장애 개선(초기치매) 산림 치유 프로그램 ▲허브 활용 우울감 해소 및 스트레스 완화 프로그램 ▲온천수 활용 수치료 프로그램 ▲코로나 블루 프로그램(면역증진 프로그램) ▲오가닉 자연치유 프로그램 ▲반려동물과 교감을 통한 프로그램 ▲아로마테라피 활용 프로그램 ▲소리 명상 싱잉볼 ▲해양 치유 프로그램 등 9개다.

황 부위원장은 “충남이 국내 가장 높은 자살률을 유지하고 있는 오명을 극복하려면 명상 치유센터 등 웰니스 프로그램을 통한 자살 예방, 치유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고령사회가 가속화되고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한 뒤 “혼자 있는 삶에 고립돼 외로움·빈곤·삶의 질 저하 등 정신적 문제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만큼 웰니스 프로그램을 통한 꾸준한 케어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청년기, 장년기, 노년기 등에 이르는 생애주기에 따라 계층마다 어떤 프로그램이 알맞을지, 어떤 경우에 의해 자살에 이르게 되는지 등 통계를 분석해 웰니스 프로그램을 운영하면 좋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황 부위원장은 “특히 충남도 통계를 활용해 도민이 우울감 해소와 마음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 제공을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지자체별 웰니스 프로그램을 만들고, 충남 실정에 맞는 힐링·치유센터 및 쉼터 등을 도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좌담회는 충남도의회 정책위원회(위원장 김동일)와 국립공주병원(원장 이종국), 굿모닝충청(대표이사 송광석)이 공동 주최하고 충남도 후원으로 마련됐다.

굿모닝충청은 이날 제안된 주요 정책을 취합해 주요 정당 충남도당과 각 후보들에게 대선공약으로 채택해 줄 것을 공식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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