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림만 해양정원 국민 정신건강에 도움"
"가로림만 해양정원 국민 정신건강에 도움"
이종국 국립공주병원장, 맹정호 서산시장과 면담…"쉼과 치유의 공간으로"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1.10.0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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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신건강분야 권위자인 국립공주병원 이종국 원장이 가로림만 해양정원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서산시 제공: 왼쪽부터 맹정호 시장과 이종국 원장/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국내 정신건강분야 권위자인 국립공주병원 이종국 원장이 가로림만 해양정원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서산시 제공: 왼쪽부터 맹정호 시장과 이종국 원장/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서산=김갑수 기자] 국내 정신건강분야 권위자인 국립공주병원 이종국 원장이 가로림만 해양정원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포스트 코로나시대 또는 위드 코로나시대를 앞두고 충청인은 물론 전 국민의 정신건강과 힐링에 도움이 될 거란 것이다.

이 원장은 7일 국립공주병원 마음건강팀 박선규 팀장, 임경빈 주무관과 서산시청을 방문, 맹정호 시장과 면담을 갖고 가로림만 해양정원에 대한 정신건강 측면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모색했다.

먼저 맹 시장은 국립공주병원이 새롭게 운영 중인 트라우마센터에 대해 물은 뒤 “우리 시 보건소 직원들이 코로나19 대응으로 인해 너무 많이 지쳐 있다”며 “다른 지역의 경우 보건인력들이 병가를 내고 쉬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안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이 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힘들어 하시는 국민들이 많이 계시다. 사회적·심리적 격리로 인해 공포와 우울감을 호소하고 있다”며 “트라우마센터를 통해 사회적 재난은 물론 보건인력들에 대한 치유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특히 “가로림만 해양정원에 대해 기대가 크다”며 “국립공주병원의 경우 정신건강분야에 대한 소프트웨어는 많이 가지고 있지만 이를 활용하기 위한 공간과 환경도 필요하다. 가로림만 해양정원이 조성될 경우 중장기적으로 정신건강분야 종사자들을 위한 쉼과 치유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종국 원장은 7일 국립공주병원 마음건강팀 박선규 팀장, 임경빈 주무관과 서산시청을 방문, 맹정호 시장과 면담을 갖고 가로림만 해양정원에 대한 정신건강 측면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모색했다. (서산시 제공)
이종국 원장은 7일 국립공주병원 마음건강팀 박선규 팀장, 임경빈 주무관과 서산시청을 방문, 맹정호 시장과 면담을 갖고 가로림만 해양정원에 대한 정신건강 측면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모색했다. (서산시 제공)
맹정호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산과 바다를 찾는 국민들이 많아지고 있다. 우리 시는 가로림만 해양정원과 함께 가야산에 산림휴양복지숲을 조성 중이다. 이 사업에는 치유의 숲도 포함돼 있다”며 “마음 건강과 힐링은 물론 편안하게 쉬었다 갈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산시 제공)
맹정호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산과 바다를 찾는 국민들이 많아지고 있다. 우리 시는 가로림만 해양정원과 함께 가야산에 산림휴양복지숲을 조성 중이다. 이 사업에는 치유의 숲도 포함돼 있다”며 “마음 건강과 힐링은 물론 편안하게 쉬었다 갈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산시 제공)

맹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산과 바다를 찾는 국민들이 많아지고 있다. 우리 시는 가로림만 해양정원과 함께 가야산에 산림휴양복지숲을 조성 중이다. 이 사업에는 치유의 숲도 포함돼 있다”며 “마음 건강과 힐링은 물론, 그냥 편하게 쉬었다 갈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맹 시장은 특히 굿모닝충청이 국립공주병원, 충남도의회 정책위원회와 공동으로 지난 달 30일 ‘충남이 제안하는 자살예방 대선공약 마련을 위한 전문가 좌담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사실을 언급한 뒤 “우리나라가 OECD 국가 중에서도 가장 높은 자살률을 기록하고 있고, 그 중에서도 충남이 가장 높은 지역”이라며 “자살문제를 개인의 일로 치부하면 해결 방법이 없을 것 같다. 사회가 나서서 안전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우리 시 역시 지역 시민사회단체들과 협업을 통해 꾸러미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한 결과 자살률을 크게 낮추는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맹 시장은 또 “시 공직자들 역시 의외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 한 두 명을 치료하기 보다는 전체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번 해 보자’는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오히려 참여율을 높일 수 있을 것 같다”며 “대산석유화학단지에서 화학사고도 발생하고 있는데, 시장으로서 이 부분에 대해서도 고민스러운 부분이 적지 않다”고 도움을 요청했다.

이 원장은 “문화적 특성 등 충남지역의 자살률이 높은 이유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서산시처럼 지방정부가 열심히 노력하면 반드시 낮출 수 있다고 본다”며 “가로림만 해양정원의 경우 최근 한국관광공사가 제작한 ‘머드맥스’를 통해 소개되는 등 세계적인 자원이라는 점에서, 관광적인 면도 있겠지만 정신건강의 측면에서도 매우 활용 가치가 높을 거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종국 원장은 “문화적 특성 등 충남지역의 자살률이 높은 이유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서산시처럼 지방정부가 열심히 노력하면 반드시 낮출 수 있다고 본다”며 “가로림만 해양정원의 경우 최근 한국관광공사가 제작한 ‘머드맥스’를 통해 소개되는 등 세계적인 자원이라는 점에서, 관광적인 면도 있겠지만 정신건강의 측면에서도 매우 활용 가치가 높을 거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서산시 제공)
이종국 원장은 “문화적 특성 등 충남지역의 자살률이 높은 이유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서산시처럼 지방정부가 열심히 노력하면 반드시 낮출 수 있다고 본다”며 “가로림만 해양정원의 경우 최근 한국관광공사가 제작한 ‘머드맥스’를 통해 소개되는 등 세계적인 자원이라는 점에서, 관광적인 면도 있겠지만 정신건강의 측면에서도 매우 활용 가치가 높을 거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서산시 제공)
이종국 원장 일행은 서산시 팔봉면 구도항 등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예정지를 둘러보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왼쪽부터 이종국 원장, 박선규 팀장, 임경빈 주무관)
이종국 원장 일행은 서산시 팔봉면 구도항 등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예정지를 둘러보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왼쪽부터 이종국 원장, 박선규 팀장, 임경빈 주무관)

계속해서 이 원장은 “국립공주병원은 각종 재난 현장에서 심리지원을 해 드리고 있다. 직원들의 마음건강까지 챙기시는 것은 매우 잘하시는 것”이라며 “국립공주병원에 트라우마센터가 생기면서 이동진료소 개념의 마음안심버스를 배정 받았다.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등 앞으로 서산시와 국립공주병원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맹 시장은 이 원장의 방문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가로림만 해양정원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등 국립공주병원 차원의 적극적인 응원과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이 원장 일행은 서산시 팔봉면 구도항 등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예정지를 둘러보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 원장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으며, 홍성의료원 진료과장, 용인정신병원 진료부장, 국립공주병원 의료부장, 충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센터장 등을 지냈다.

현재 충남도 정신건강복지사업지원단 단장과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 이사, 대한사회정신의학회 부회장, 충남도 정신보건심의위원회 위원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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