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대 "윤석열, 그 귀한 라면을 생으로 먹었다고?"
김주대 "윤석열, 그 귀한 라면을 생으로 먹었다고?"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1.10.11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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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화가 김주대 시인이 11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라면' 이야기를 화두에 올렸다. 사진=페이스북/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문인화가 김주대 시인이 11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라면' 이야기를 화두에 올렸다. 사진=페이스북/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문인화가 김주대 시인이 다시 국민의힘 대선 경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화두에 올렸다. 

그는 11일 먼저 같은 경선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 윤 전 총장 간에 이날 TV토론회에서 오간 공방을 끄집어냈다.
- 원희룡: "혹시 가난한 이들과 생계를 같이 한 적이 있느냐?"
▶윤석열: "고시 공부할 때, 학교 다닐 때 (가난한 친구들과) 생계를 같이 했다. 정말 가난한 친구와 생라면을 (먹으며)…"

이에 그는 "그 귀한 라면을 생으로 먹었다고?"라고 묻고는, "윤석열 씨의 영혼 없는 답변을 보면서 한참 웃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60년대에 태어난 우리 어린 시절 라면은 귀한 별식이었다"며 "라면 1봉 값으로 온 식구가 다 먹을 수 있는 국수를 살 수 있었다"고 과거를 떠올렸다.

"국수를 크게 한솥 끓이면 거기에 라면 한두 봉 넣는다. 국수를 펄 때 고들고들하고 맛있고 귀한 라면은 주로 할아버지나 아버지의 그릇에 담았다. 영양가(!) 있고 귀한 음식은 남자 어른들의 그릇에 먼저 퍼담는 것이 부엌 담당 여성들의 불문율이었다."

이어 "어린 우리가 라면을 훔쳐 군것질로 생으로 먹다가 들키면 쌀 열 가마니 훔쳐 팔아먹은 놈 만큼이나 심한 꾸중을 들었다. 온 식구가 먹어야 할 귀한 양식을 축냈기 때문"이라며 "그 귀한 라면을 생으로 처먹다니!"라고 눈 흘겼다.

그리고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윤 전 총장의 어릴 적 사진을 바라보며 소회를 적었던 지난 6일자 페이스북 글을 다시 소환했다. 국민의힘 쪽 지지자들의 터무니 없는 왜곡질을 차마 눈 뜨고 못봐줄 것 같아서다.

"어린 시절 이재명의 지나치게 큰 옷(가난)과 윤석열의 딱 맞는 옷(부유함)을 비교하는 사진을 올리고 한마디 했더니, 국힘당 지지자들이 '가난은 착하고 부는 나쁘다는 것이냐, 유치한 비유다' 어쩌고 하는 엉뚱한 반응을 하며 광광거린다. 나나 내가 올린 사진을 인용한 이재명 캠프 대변인은 단 한번도 '가난은 선(善) 부는 악(惡)'이라고 말한 적이 없다."

그뿐이 아니다. 그는 "게다가 조국 전 장관의 어린 시절 사진을 찾아내어 이재명 캠프를 비난한다. 그래 맞다. 윤석열 어린 시절 옷과 조국 전 장관 어린 시절 옷은 다 좀 사는 집안 아이들이 입을 수 있는 옷이다"라며 "그런데 거기에는 분명한 차이점이 있다"고 바로잡았다.

"인터넷을 찾아보면 알겠지만 윤석열 집안은 ‘부유’했고, 조 전 장관 집안은 대대로 무척 ‘훌륭’했다. 그리고 보다 중요한 것은 윤석열이 부귀영화를 노리며 세상물정 모르고 9년~10년 젊은 시절을 온통 고시공부에 매달릴 동안, 조 전 장관은 노동자 농민 빈민 사회적 약자를 위한 활동을 하였다."

그는 특히 "조 전 장관은 최고의 법학자가 되어서도 그 활동을 학문적으로 물리적(사회적)으로 지속하였다"며 "그러나 윤석열은 최고의 권력에 오르면서 또 오르고 나서 끊임없이 법을 농락하며 범죄자들을 감싸고 범죄를 저질렀다고 밝혀지고 있다"고 비교했다.

"윤석열은 금융부동산사기꾼장모, 약력학력사모펀드사기꾼부인, 대언론사기꾼한동훈, 고발사주사기꾼김웅 등등 수많은 사기꾼들과 놀아났다고도 밝혀지고 있다."

그리고는 "세월이 흘러 어린 조국의 나비넥타이와 어린 윤석열의 나비넥타이는 그렇게 달라진 것"이라며 "지금도 계속 달라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같은 부자집 출신이면서도 서로 판이하게 다른 대조적인 인생역정을 새삼 일깨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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