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국회의원(천안을)은 12일, 대선후보로 공식 선출된 이재명 경기지사의 사퇴 여부와 부지사 교체 논란과 관련 “사퇴를 할지 안 할지 모르겠지만 국정감사 면피용으로 부지사를 임명했다는 것은 침소봉대”라고 지적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인 박 의원은 오는 18일로 예정된 경기도 국정감사를 앞두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장동 의혹 관련 증인 출석 문제 등에 대해 지적하자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 지사가 사퇴하든 안 하든 그에 따른 정치공방이 있을 수 있다”며 “어쨌든 당에서는 이 지사가 대선후보로 선출됐기 때문에 경기지사 업무를 끝까지 충실하게 하는 것도 좋지만 대선후보로서 활동하기 위해서는 사퇴하시길 권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특히 “어차피 제주도 역시 국민의힘 후보(원희룡) 사퇴로 부지사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며 “남은 7~8개월 동안 행정안전부에 있던 분이 부지사로 내려가서 경기도정을 책임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것을 국정감사 회피용이라고 말하는 것은 과하다”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박 의원은 “(특히) 청와대까지 끌어들여 마치 뭘 하는 것처럼 말씀하시는 것은 옳지 않다”며 “설령 (이 지사가) 사퇴한다고 하더라도 남은 기간 동안 부지사를 모셔서 잘 하도록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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