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의 ‘충고’… “이낙연, 힘들더라도 지금 당장 ‘경선승복’하라”
김두관의 ‘충고’… “이낙연, 힘들더라도 지금 당장 ‘경선승복’하라”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1.10.12 1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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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9년생 재선인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12일 나이로나 정치적으로나 대선배격인 이낙연 전 대표(1952년생, 5선)에게 보내는 묵직한 쓴소리를 통해 '경선 승복'을 촉구하고 나섰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1959년생 재선인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12일 나이로나 정치적으로나 대선배격인 이낙연 전 대표(1952년생, 5선)에게 보내는 묵직한 쓴소리를 통해 '경선승복'을 촉구하고 나섰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완패한 이낙연 전 대표가 이틀째 묵언수행중이다. 자가격리와 같은 칩거를 통해 사실상 '경선불복'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같은 경선 주자로 후보직을 중도사퇴했던 김두관 의원이 12일 충고의 말을 건넸다. 1959년생 재선 국회의원이 나이로나 정치적으로나 대선배격인 이 전 대표(1952년생, 5선)에게 던지는 쓴소리치고는 꽤나 묵직하다.

그는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 이어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이 전 대표의 ‘경선승복’을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그의 주장을 들어보면, 경선 후 이 전 대표가 보이는 행태가 얼마나 무책임하고 어리석고, 결단력 없이 우유부단한 것인지를 가늠할 수 있다. 마디마디 아니라고 토씨를 달만한 구석이 별로 없어 보일 정도로 무게감이 느껴진다. 충고와 조언과 경고가 한데 버무려져 있는 그의 쓴소리를 그대로 옮긴다.

설훈 선배님께서 오늘 이재명 후보의 '구속 가능성'까지 언급하셨다. 설훈 선배님의 아쉬움과 억울함을 이해 못하는 바 아니지만, 이건 국민의힘 대변인의 메시지이지 민주당 대선배께서 하실 말씀이 아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민주당의 후보는 이재명으로 확정되었다. 이 사실이 변할 가능성은 없다.

이낙연 대표님, 설훈 선배님 뒤에 숨으시면 안 된다. 힘들고 괴로워도 결정은 본인이 하셔야 한다. 저도 경선 사퇴를 결정하면서 수많은 항의를 들었고, 저를 위해 고군분투한 분들의 원망을 들었다. 하지만 결국 결정은 후보자 본인의 몫이었다. 힘들고 괴롭다. 결정까지 외롭다. 하지만 결단해야 한다.

원팀 단결과 대선 승리를 위해, 내일 최고위 결정을 기다리지 마시고 오늘 승복연설을 해주실 것을 간절히 요청드린다. 당원과 국민과, 먼저 가신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과 민주영령들까지 이 대표님의 역사적인 결단을 기다리고 있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법원으로 당내 문제를 가져가는 상황이 되면, 이번 경선불복 사태는 민주당과 민주주의 역사에서 영원한 오점으로 기록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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