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1 맞수토론〉 “홍준표, 윤석열 페이스에 말려들었다!”
〈1대1 맞수토론〉 “홍준표, 윤석열 페이스에 말려들었다!”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1.10.16 00:02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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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자 '1대1 맞수토론'에서 홍준표 후보는
〈15일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자 '1대1 맞수토론'에서 홍준표 후보는 "KO승은커녕 도리어 윤석열 후보에게 질질 끌려다니다 역공을 허용하는 등 졸전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진=MBC/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아웃복싱에서 인파이팅으로의 전술변화가 먹히지 않았고, 오히려 방심하다 윤석열 후보의 가벼운 카운터 블로를 허용하면서 공격을 주저하는 등 홍준표 후보는 시종 여유만 부리다 별무소득없이 종 치고만 싱거운 게임이었다.”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15일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자 〈1대1 맞수토론〉에서 홍준표 후보와 윤석열 후보 간 대결은 바로 위와 같은 평가로 간추려질 수 있을 것 같다.

전날 “내 여태 검찰 후배라고 조심스레 다루었지만, 다음 토론 때는 혹독한 검증을 해야 하겠다. 그 못된 버르장머리 고치지 않고는 앞으로 정치 계속 하기 어렵겠다”며 거친 공격으로 가벼운 제압을 장담했던 홍 후보는 이날 토론회 결과 KO승은커녕 도리어 윤 후보에게 질질 끌려다니다 역공을 허용하는 등 졸전을 보였다는 평가다. 후하게 평가하자면, 무승부라고나 할까?

이를 두고 황교익 맛칼럼니스트는 “5분이면 충분한 토론 내용이었는데, 그걸 40분씩이나 보게 했다”며 “전파 낭비에 시간 낭비다. 웃기기라도 했으면 낭비라는 기분은 덜 들었을 것”이라고 혹평했다.

그는 “윤석열과 홍준표에게 부탁한다. 여러분에게 심도 있는 정책 토론을 기대하는 국민은 많지 않다”며 “자신만의 웃음 코드를 발굴, 이를 적절하게 구사하는 훈련을 하고 토론에 나서주기 바란다. 이거 하나라도 잘하시라. 오늘은 실망이 크다”고 깔아뭉갰다.

대체 이들의 맞수토론이 어땠길래, 이처럼 비난에 가까운 혹평이 나온 것일까?

먼저 윤 후보는 특유의 무기인 ‘7무(無)’를 유감없이 과시한 반면, 홍 후보는 윤 후보가 구사하는 시도때도 없는 예측불허의 변칙전술에 말려 효과적인 공격이나 대응에 실패했다. 특히 홍 후보는 논리적으로 착실하게 준비가 되지 않은 듯, 상대를 제압할 만큼 정곡을 찌르는 한방을 날리지 못한 채 상대 페이스에 질질 끌려다니는 답답함을 보였다.

이날 윤 후보는 ‘무식-무례-무감각-무지-무도-무작-무대뽀’를 총동원한 데다, 막무가내우격다짐까지 곁들인 끝에 사실상 홍 후보를 리드했다. ‘무도(無道)’는 '말이나 행동이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도리에 어긋나게 막돼먹었다'는 뜻이고, ‘무작’은 ‘무지하고 우악(미련하고 포악)하다’는 의미의 순우리말이며, ‘무대뽀’는 ‘전쟁터 나가는 군인이 총도 없이 간다’는 뜻의 일본말로 ‘앞뒤 생각 없이 행동하는 모양'을 가리킨다.

윤 후보는 이날 상대방이 질문할 때 '말 끊고 들어가기'를 비롯, 코너에 몰려서는 그냥 "아니다"라고 억지를 부리거나, 후보 검증 차원에서 도덕성 문제가 거론되면 "인신공격"이라고 받아쳤다. 윤 후보의 말에는 완성된 문장이나 검찰총장 출신다운 논리성이라고는 1도 보이지 않았다.

반면 홍 후보는 도덕성 문제만 부각시키고 강조하려다 국회 특활비의 아킬레스건을 들추고 나선 윤 후보의 기습반격에 궁색해지다 못해 그만 주춤하고 움츠러들었다. 지난 2017년 11월 궁지에 몰렸던 특활비 악몽에 순간 중심을 잃은 듯 했다.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였던 홍 후보는 ‘국회 특활비를 아내에게 줬다아내에겐 월급을 줬다. 특활비는 야당 원내대표에게 나눠줬다야당 원내대표에게 줬다는 건 기억의 착오일 수 있다’는 둥 오락가락 입장을 보였던 기억이 있다.

이어 요양병원을 열고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22억9000만 원을 부당하게 가로챈 윤 후보 장모 사건 문제를 자신있게 거론하자, 윤 후보가 “가벌성도 없고 고발한 사람도 없는데 누가 수사를 한단 말이냐”라고 둘러댔으나, 홍 후보는 책임면제각서 운운할 뿐 더 이상 핵심을 파고드는 추가 공격을 잇지 못한 채 버벅거리다 반격의 기회를 놓쳤다.

또 “검찰총장 그만두고 4개월만에 대통령하겠다고 나왔는데, 누가 불러서 온 거냐”는 홍 후보의 질문에 윤 후보가 “국민이 불러서 왔다”고 받아쳤고, “그럼 국민이 들어가라고 하면 들어갈 거냐”는 홍 후보의 거듭된 물음에 윤 후보가 “경선 결과에 따라 결정한다”고 답변하자 홍 후보는 더 이상 반박을 하지 못하고 거기서 공방이 멈췄다. '우문현답(愚問賢答)'이었던 셈이라고나 할까.

아울러 부인과 장모 등 처가 리스크에 따른 도덕성 시비를 거론했을 때는, “직계든 뭐든 경제생활을 달리하는 사람인데 어떻게 경제공동체라고 하나. 국회의원 4~5선에 도지사까지 하고, 26년씩이나 정치를 했으면 격을 갖추라”며 “인신공격 충분히 했으니까 이제 정책얘기나 하라”고 윤 후보가 홍 후보를 나무라듯이 막무가내식으로 들이댔다. 이에 역시 홍 후보는 할 말을 잃었고, 공격의 리듬 또한 다시 끊겼다.

이에 한 시청자는 “홍 후보가 잔뜩 벼르고 나온 듯 한데, 지나치게 여유를 취하다 보니 공격의 리듬을 찾지 못했다”며 “윤 후보가 터무니 없는 반박을 해오면 포인트를 잡고 정곡을 찔러 다시 반격해야 하는데, 홍 후보가 확실히 아는 바가 없다 보니 그냥 거기서 말문이 막혀버린 게 아닌가 싶다”고 진단했다.

또다른 시청자는 “홍 후보가 사건의 팩트를 확실히 인지하거나 공부하지 않은 채 어중간하게 나갔다가 자칫 뒤통수나 맞지 않을까 겁을 낸 것 같았다”며 “섣불리 털다가 자신이 털리지 않을까 몸을 사리다보니, 적극적이고 집요한 공격을 하지 못하는 결과를 낳았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윤석열 후보는 15일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자 '1대1 맞수토론'에서 ‘무식-무례-무감각-무지-무도-무작-무대뽀’를 총동원한 데다, 막무가내와 우격다짐까지 곁들인 끝에 사실상 상대방인 홍준표 후보를 리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진=MBC/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윤석열 후보는 15일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자 '1대1 맞수토론'에서 ‘무식-무례-무감각-무지-무도-무작-무대뽀’를 총동원한 데다, 막무가내우격다짐까지 곁들인 끝에 사실상 상대방인 홍준표 후보를 리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진=MBC/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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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1-10-16 04:49:48
기사 수준이 왜이럼?? 그냥 일방적으로 본인이 지지하는 후보자만 유리하게 썼네

한의원 2021-10-16 02:14:27
여기에 이재명 똘만이 황교익이 왜 나올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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