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윤석열의 후안무치한 토론, 쿠데타 닮은꼴에 주목해야”
추미애 “윤석열의 후안무치한 토론, 쿠데타 닮은꼴에 주목해야”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1.10.17 0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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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경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아킬레스건을 손금 보듯 꿰뚫고 있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17일 “윤석열은 홍준표 후보와의 토론에서 자신의 심각한 도덕성 문제에 매우 뻔뻔하고 후안무치했다. 토론 기술을 잘 익히고 준비했다”며
〈국민의힘 대선 경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아킬레스건을 손금 보듯 꿰뚫어 보고 있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17일 “윤석열은 홍준표 후보와의 토론에서 자신의 심각한 도덕성 문제에 매우 뻔뻔하고 후안무치했다. 토론 기술을 잘 익히고 준비했다”며 "그는 국가권력을 접수하겠다는 사악한 세력의 대리인답게, 딱 세 문장을 반복적으로 강조했다”고 들추었다. 사진=MBC/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아킬레스건을 손금 보듯 꿰뚫고 있어, 자신이 바로 '꿩 잡는 매'와 같은 존재임을 강하게 드러냈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그가 우격다짐하듯 장점으로 둔갑시키고 있는 윤 전 총장의 허물을 꼬치꼬치 들추고 나섰다. 마치 '나는 네가 한 일을 모두 알고 있다'라는 뉘앙스다.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경선 토론회때마다 제기되는 추궁성 질문에 대한 방패막이 답변을 매뉴얼처럼 만들어 대응하고 있고, 이에 홍준표 후보는 최근 ‘1대1 맞수토론’에서 그의 기술에 속절없이 당했다. 홍 후보의 무딘 창에 윤 전 총장의 방패가 빛 날 정도였다.

추 전 장관은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 전 총장의 조속한 사퇴와 구속 수사를 촉구하면서,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하는 이유를 하나씩 들추었다.

그는 이날 “윤석열은 홍 후보와의 토론에서 자신의 심각한 도덕성 문제에 매우 뻔뻔하고 후안무치했다. 토론 기술을 잘 익히고 준비했다”며 “윤석열을 정치로 불러내 그들의 얼굴마담으로 내세운 기득권 세력들은 지금까지 ‘1일 1망언’과 토론에서 실점한 것을 꽤 만회했다고 만족해 할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국가권력을 접수하겠다는 사악한 세력의 대리인답게, 딱 세 문장을 반복적으로 강조했다”며 윤 전 총장의 세 가지 매뉴얼을 후벼 팠다.

역대 검찰총장 중 나처럼 권력에 의해 탈탈 털린 사람이 또 있느냐?
1년 6개월 동안 수사를 해도 나온 게 없지 않느냐? 그런데도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나에 대한 인식공격이다.
당신들이 무능하지 않았다면 내가 왜 불려 나왔겠느냐?

그는 “하나씩 따져보자. 첫째 권력은 윤 후보를 털끝 하나 건드릴 엄두조차 내본 적이 없음을 스스로 인정한 바 있다”며 “윤석열 스스로가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라고 메신저를 보냈다’고 자랑하지 않았느냐”고 따졌다.

또 “법원은 윤 후보의 감찰방해와 수사방해를 인정했으니 ‘수사를 해도 나온 게 없다’는 주장은 성립할 수 없다”며 “수사방해로 수사를 못했고, 총장자리에서 물러난 이후 간신히 수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상기시켰다.

심지어 “수사를 맡은 김욱준 차장검사가 총장관련 사건의 수사를 못하겠다며 항명 사표 소동을 벌이기까지 했던 일도 있었다”며 “법원은 윤 후보자가 정상적인 감찰도 수사도 집요하게 방해행위를 한 것을 인정하고 ‘면직이상에 해당할 만큼 적법성과 공정성을 침해한 중대비위’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셋째 ‘정치 무능 프레임으로 대중의 불만을 선동하고자 하는 매우 파쇼적이며 쿠데타적인 위험한 음모를 담고 있다”고 꼬집었다..

과거 정치군인이 기성 정치의 무능으로 사회 혼란이 야기되고 살기 힘들어졌다고 하면서 군사쿠데타를 일으킨 명분으로 삼았던 것과 유사한 것이다.”

특히 “정치검찰의 권력찬탈로 민주주의의 퇴행과 역사의 퇴보를 가져올 위험성에 주목해야 한다”며 “역사는 처음부터 의도가 있지 않다. 우리도 모르게 상식을 파괴하고 인간 사유능력을 짓밟으며 선동정치로 몰아갈 때, 어느새 언론은 제 기능을 상실하고 파시즘의 선전 도구가 돼있고, 민주주의가 파괴되었던 독재의 아픈 역사를 기억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역사는 물론 그대로 반복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 유사성은 반복될 수 있다. 지금 그 닮은 꼴을 주목해야 한다”고 소리쳤다.

그리고는 “윤석열은 법원이 인정한 중대비위행위 이외에도, 드러난 청부고발 사건과 검찰조직을 통한 장모 변론서 작성에 이어 수사에 개입한 정황 등 일일이 열거할 수도 없는 수많은 혐의가 있다”며 “민주주의적 헌법 가치를 파괴하고 사정기관인 공권력을 사유화한 행위에 대해, 대선 후보를 사퇴하고 조속히 수사를 받아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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