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경기도 국정감사 증인 출석을 하루 앞둔 이재명 경기지사는 17일 “야당의원들에게 수모라도 당하지 않을까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정감사를 통해 경기도정의 책임자로 겸손하고 당당한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며 “설령 정치공세가 있더라도 휘둘리지 않고 떳떳하게 응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결과는 국민의힘 의도와는 다를 것”이라며 “오히려 대장동 개발사업의 성과와 중앙정부와 의회의 집요한 반대를 뚫고 공익환수를 해낸 저의 역량을 국민께 보여드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별렀다.
이어 「화천대유 참여할 문 열어줬나?..이재명, 'SPC 지정 조건으로 위탁할 것' 서류에 서명」이라고 [단독]마크까지 붙이며 세계를 놀라게 한 〈세계일보〉 보도를 콕 집어, “'(단독) 이재명지사 공관에서 혼자 숨쉰 채 발견', 이런 게 기사?”라며 몰상식하고 터무니없는 엉터리 기사라고 꼬집었다.
‘숨쉰 채 발견됐다'라는 우스갯소리처럼, 화천대유의 위탁회사로 'SPC'라는 이름의 민간회사를 특정하라고 서명했다는 식으로 이 지사를 의심하고 있으니, 기자들의 지적 수준이 얼마나 바닥인지를 보여주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그는 “공사출자법인이 SPC(Special Purpose Company: 특수목적법인)”라며 “국힘과 언론이 공공개발 막으니 민간개발 허용할 수는 없고, 민관합작법인(spc) 만들어 개발이익 일부라도 환수해야 했다”고 친절하게 가르쳐줬다.
또 “도시공사에 개발사업 위탁하며 ‘민간을 단독으로 사업자로 지정하지 말고, 사업자는 반드시 공사 또는 공사 출자 법인, 즉 SPC로 한정하라'고 지시한 것”이라며 “결국 공사출자 spc 만들어 5503억원(예정이익 70%)회수했다”고 상기시켰다.
그리고는 “'공사가 출자한 법인(spc)을 spc로 바꾸라 했다'며 '민간투자 뒷문 열어줬다'니.. '술 마시고 운전했다더니, 음주운전했다고 번복했다'는 것과 다를 게 없다”며 “기가 막힐 일”이라고 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