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세종 신상두 기자] 최근 5년간 주식 배당통지서 4,455만여 건을 100% 우편으로 발송하는 데 187억 원 이상이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년 상반기에 발송된 배당통지만 1,240만여 건으로, 과거 5년 연평균(630만여 건)의 두 배나 됐다.

이는 우편으로 배당통지를 하는 관행 때문에 자원과 비용, 행정력이 낭비되는 것을 의미한다.

국회정무위 홍성국 의원(더민주, 세종시갑)은 “명의개서대행기관인 한국예탁결제원·국민은행·하나은행으로부터 자료를 확보해 분석한 결과, 이같은 낭비가 발견됐다”며 “2016년 전자증권법 제정 이후 기대됐던 ‘디지털금융 시대’에 역행하는 것이고, 최근 시대정신으로 대두된 ‘ESG(친환경·사회적 책임 경영·지배구조 개선) 금융’과도 모순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홍의원은 “집으로 발송된 배당통지서를 가족 등 동거인이 수취해 투자자의 투자 내역 등 개인정보 유출 피해로도 이어지고 있다”며 “한국예탁결제원이 배당통지 제도의 보완과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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