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서산=김갑수 기자] 맹정호 서산시장은 18일 “보원사지 유물 3점에 대한 심화 연구용역을 완료하고 2022년 국보 지정 신청서를 충남도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맹 시장은 이날 오후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김맹호 의원의 시정질문에 “2017년 연구와 학술세미나를 개최, 1차적인 성과를 낸 바 있다. 보원사지 내 5개의 보물 중 법인국사탑과 비, 오층석탑을 국보 승격 대상으로 정하고 학술 고증과 심화 연구용역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맹 시장은 “법인국사탑과 비는 보원사지의 역사적 위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대표 유물로, 당대의 전통에 따라 한 쌍으로 건립됐다”며 “최초 건립된 장소에 원형 그대로 남아 있고, 미술사적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맹 시장은 “(뿐만 아니라) 비문을 통해 구체적인 건립 시기와 과정을 알 수 있고, 당대의 정치‧사회적 상황이 반영돼 기록과 유적, 유물이 삼위일체를 이뤄 국보 승격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라며 “오층석탑 또한 대표 유물로, 제작 기법과 양식에 대한 유사 석탑과의 비교 연구 등 종합적인 고찰을 통해 국보 승격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맹 시장은 또 “2022년 국보 지정 신청서를 충남도에 제출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할 경우 충남도는 문화재청에 신청서를 제출하고, 현지 실사 등 지정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며 “국보 지정 현황과 문화재위원회의 까다로운 심의 과정을 볼 때 여러 난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계속해서 맹 시장은 “그러나 현재까지 진행된 연구 성과와 관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볼 때 국보 승격 가능성 또한 충분히 기대된다”며 “심층적인 학술 연구 성과와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보물 3점이 모두 국보로 승격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