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는 19일 “다극화와 입체화된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혁신도시 시즌2에 정부의 과감한 결단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163차 실국원장회의에서 “초광역협력의 성공을 위해선 지역균형발전의 중추 거점인 혁신도시가 경쟁력과 자생력을 확보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혁신도시 시즌2는 반드시 그리고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양 지사는 먼저 지난 14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균형발전 성과와 초광역협력 지원전략 보고’ 행사에 참석한 사실을 확인한 뒤 “충청권 4개 시·도는 지난해 메가시티 추진 합의문을 채택하며 초광역협력을 시작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올해는 충청권 행정협의회 공동과제로 충청권 메가시티의 기본구상과 전략 수립을 위한 공동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며 “2022년에는 지역 간 격차 해소와 상생발전 현안사업을 발굴해 민·관·정 연대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2023년부터는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와 4개 시·도 생활경제권 통합, 나아가 행정통합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양 지사는 이 대목에서 “충남이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을 선도하겠다”며 4개의 핵심과제를 소개했다.
▲주력산업 초광역 클러스터 구축 ▲미래 신산업 테스트베드 구축 ▲탄소중립 대응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 ▲환황해권 관문 인프라 구축 등이 그것이다.
양 지사는 “충남은 광역도로망과 철도망 건설을 통해 충청권 전역을 50분, 거점도시를 30분대로 연결하는 ‘5030생활권’을 완성활 것”이라며 “충남민항(서산공항) 신설, 대산항과 보령신항 등 관문 항만 육성을 통해 환황해 경제권의 글로벌 관문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충남은 충청권에서 가장 큰 광역단체이자 경제·산업·인구·역사·문화 등에서 충청의 위상과 정체성을 가장 크게 갖고 있다”며 “따라서 초광역협력의 중심은 충남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관계부서에서는 이 점을 명심하고 충청권 메가시티 전략에 주도적으로 임하는 한편, 지역의 ‘자립’이 ‘고립’이 되지 않도록 수도권과 연계도 유기적으로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