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2025년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되는 가운데, 대전형 고교학점제의 윤곽이 선명히 드러나고 있다.
지역과의 연계 및 온라인을 활용한 ‘공간혁신’을 통해, 모든 학생의 진로·적성 맞춤형 교육과정 실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있는 것이다.
대전시교육청은 19일 청 내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고교학점제 일반고 전면 적용을 위한 단계적 이행 계획을 발표했다.
주요 계획은 인적·물적 인프라 구축, 고교학점제 단계적 확산, 학생 성장 중심의 과목 선택권 확대 등으로 구성된다.
교육부가 지난 2월과 8월 각각 발표한 ‘고교학점제 종합 추진 계획’ 및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적용을 위한 단계적 이행 계획’에 따른 결정이다.
먼저 교육청은 다양하고 내실 있는 고교학점제 운영을 위해 ‘공간혁신’에 주목했다. 학생들이 원하는 선택과목을 최대한 많이 제공하기 위해선, 다양한 형태의 실험·실습실은 물론 충분한 교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역 사회 및 대학과 연계한 인적·물적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게 교육청의 설명이다. 한 학교에서 전교생의 선택권을 보장하는 데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인 셈이다.
주요 내용은 ▲대전고교학점제지원센터 개소 ▲대전고교학점제 추진단 구성 ▲사업별 현장지원단 운영 ▲학부모지원단 운영 ▲소인수 심화 과목 교(강)사 인력풀 구축 ▲지역 대학과 연계한 다과목 지도 교원 직무 연수 ▲에듀테크 선도학교 운영 ▲학점제형 학교 공간조성 등이다.
고교학점제 단계적 확산을 통한 지역 내 모든 고교의 학점제 교육과정 운영 경험을 위해서는 총 31곳의 ‘일반고 연구·선도학교’, ‘직업계고 선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2023년까지는 지역 고교 전체를 대상으로 연구·선도학교 지정을 완료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학점제 운영 우수 모델을 개발한다. 또 대전 고교학점제 권역별 협의체 운영으로 학교 간 학점제 운영 경험을 공유하는 협력 시스템도 운영한다.
아울러 학생의 진로·적성에 따른 맞춤형 교육과정 실현과 과목 선택권 확대 및 보장을 위해 ▲교과 순회 교사제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거점센터 ▲너두나두 공동교육과정 ▲대학 연계 원클래스 학생 강좌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오석진 대전교육청 교육국장은 “지난 8월 23일 교육부의 2025년 일반고 고교학점제 전면 적용을 위한 단계적 이행 계획 발표에 따라 대전 고교학점제는 소통과 협력으로 체계적이고 선도적인 계획을 수립해 대전의 행복한 고교교육을 위해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