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급식·돌봄교실 일부 차질…시민 통행 불편도
충남 급식·돌봄교실 일부 차질…시민 통행 불편도
충남 학비노조,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 20일 오전·오후 각각 집회
107개교 대체식 제공...13개교 돌봄교실 미운영
천안서 경찰 추산 2000명 대규모 집회…"비정규직 완전철폐" 구호 외쳐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1.10.20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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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역 급식조리사와 돌봄 전담사 등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20일 총파업에 나서면서 일선 학교의 급식과 돌봄교실 운영에 차질이 빚어졌다. (자료사진=본사DB/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지역 급식조리사와 돌봄 전담사 등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20일 총파업에 나서면서 일선 학교의 급식과 돌봄교실 운영에 차질이 빚어졌다. (자료사진=본사DB/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지역 급식조리사와 돌봄 전담사 등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20일 총파업에 나서면서 일선 학교의 급식과 돌봄교실 운영에 차질이 빚어졌다.

충남교육청에 따르면 760개교 가운데 240개교 교육공무직원이 이번 파업에 참여했다.

인원으로 보면 전체 8335명 가운데 11.3%(945명)가 파업에 참여했다.

구체적으로는 ▲영양사·조리원 664명 ▲돌봄전담사 62명 등이다.

파업으로 인해 일부 학교에서는 대체 급식을 운영하거나 단축 수업을 실시했다.

107개교는 학생들에게 빵과 우유 등 대체식을 제공했고 14개교는 도시락 지참을 사전 안내했다. 1개교는 급식 미실시로 수업을 단축해 운영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충남지부가 20일 오전 충남교육청 앞에서 총파업대회를 열었다.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충남지부가 20일 오전 충남교육청 앞에서 총파업대회를 열었다.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초등학교 447개교에서 운영 중인 돌봄교실은 13개교만 미운영됐다. 돌봄 전담사 공백은 관리자(교장·교감) 등이 매꿨다.

앞서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파업을 예고하면서 교육청은 학교 현장에 교육공무직원 총파업 관련 대응 대책을 안내한 바 있다.

한편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은 처우와 복리후생 개선을 요구하며 이날 파업을 예고한 바 있다.

학비노조 충남지부 조합원 50여 명은 이날 오전 교육청 앞에서 총파업대회를 열었다.

학비노조와 17개 시·도교육청은 지난 8월부터 두 달여 간 임금교섭을 둘러싸고 논의를 이어왔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학비노조 측은 기본급 9% 인상과 근속수당 1만5000원 인상, 정규직과 동일한 명절휴가비 지급 기준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교육당국은 이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날 오후에는 천안 버스터미널(신세계백화점) 앞 대로변에서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가 주최한 총파업 대회가 열렸다. (사진=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이날 오후에는 천안 버스터미널(신세계백화점) 앞 대로변에서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가 주최한 총파업 대회가 열렸다. (사진=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이날 오후에는 천안 버스터미널(신세계백화점) 앞 대로변에서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가 주최한 총파업 대회가 열렸다.

서울을 포함한 전국 14개 지역에서 동시에 개최됐으며, 충남에서는 경찰 추산 2000여 명이 모였다.

총파업 대회는 문용민 본부장의 대회사에 이어 이용길 지도위원의 격려사, 문화공연, 충남민중행동 공동대표 정효진 의장의 연대발언, 하동현 건설 충남지부장과 김종현 전교조 충남지부장 등의 투쟁발언 순으로 진행됐다.

집회 참가자들은 “110만 총파업 사회대전환 이뤄내자”, “비정규직 완전철폐 소득 불평등 끝장내자”, “노조법 2조 점년 개정하라”, “5인 미만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사진=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집회 참가자들은 “110만 총파업 사회대전환 이뤄내자”, “비정규직 완전철폐 소득 불평등 끝장내자”, “노조법 2조 점년 개정하라”, “5인 미만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사진=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집회 참가자들은 “110만 총파업 사회대전환 이뤄내자”, “비정규직 완전철폐 소득 불평등 끝장내자”, “노조법 2조 점년 개정하라”, “5인 미만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문 본부장은 대회사를 통해 “교육, 주택, 의료, 돌봄, 교통의 공공성을 강화하지 않고서는 사람 사는 세상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코로나19를 통해 확인했다”며 “재벌을 개혁하고 부의세습 가난의 세습을 끊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불로소득과 부동산사기꾼, 정치사기꾼이 판치고 지배하는 세상이 아닌 일하는 사람이 주인 되고 잘사는 세상이 올바른 세상”이라며 “이번 총파업은 다시 촛불을 되살리는 동시에 사회대전환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경찰과 충돌은 빚어지지 않고 있다.

다만 왕복 8차로 가운데 4차로가 통제되면서 시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다.

총파업 대회는 오후 4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천안시는 관내 모든 지역 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적용받는 천안에서는 50명 이상 집회가 금지돼 있다.

시는 행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민주노총 측을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방역수칙 위반으로 고발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적용받는 천안에서는 50명 이상 집회가 금지돼 있다. (사진=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 제공/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적용받는 천안에서는 50명 이상 집회가 금지돼 있다. (사진=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 제공/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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