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솔하게 사과'하는 이재명 vs 사과를 ‘거부’하는 윤석열
'진솔하게 사과'하는 이재명 vs 사과를 ‘거부’하는 윤석열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1.10.21 0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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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20일 국정감사에서 국민에게 '진솔한 사과'를 거듭 밝힌데 비해 국민의힘 대선 경선주자인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 측은 윤 후보의 '전두환 찬양' 망언에도 사과를 거부하고 '대장동 비리'의 몸통임에도 적반하장 태도로 일관하는 등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20일 국정감사에서 국민에게 '진솔한 사과'를 거듭 밝힌데 비해, 국민의힘 대선 경선주자인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 측은 윤 후보의 '전두환 찬양' 망언에도 사과를 거부하고 '대장동 비리'의 몸통임에도 적반하장 태도로 일관하는 등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주자인 윤석열 후보는 망언의 정점을 찍는 ‘전두환 찬양’ 발언으로 호남 민심이 부글부글 들끓고 있는데도 일언반구 사과가 없다.

호남지역은 물론 같은 당 국민의힘과 여권 등 여야 모두 일제히 윤 후보를 향한 비판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도, 그는 여전히 사과를 거부한 채 물색없는 해명과 궤변만 주절거릴 뿐이다.

그는 20일 열린 대구·경북 합동토론회에서도 “어제 하고자 했던 말은 대통령이 되면 각 분야 전문가 등 인재를 적재적소에 기용해 제 역량을 발휘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라며 “'대통령은 국민 민생을 챙기고 청년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아야 하고 업무 방식이나 정책이 잘 된 게 있으면 뽑아서 써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른바 ‘전두환 벤치마킹’을 말하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아야 한다’는 소신까지 밝히는 등 되레 한 술 더 떴다.

앞서 그는 앞서 지난 19일 부산 지역을 방문, "전두환 대통령이 잘못한 부분이 있지만,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며 “호남에서도 그렇게 말하는 분들이 꽤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에 ‘윤석열 전도사’로 알려진 진중권 씨마저 “윤석열의 이번 발언은 치명적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발언 자체도 문제지만 사과를 거부하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째려보았다.

특히 “개인적 고집인지, 보수층에 호소하려는 전략인지 모르겠지만, 이번 발언의 정치적 후과는 그의 다른 실언들과는 차원이 다르다”며 “경선에도 아마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단정적으로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은 21일 “5·18을 잊지 않는다는 윤 후보의 글 뜻은, ‘광주 민중의 희생을 기린다는 뜻이 아니라전두환 총칼의 광기를 선망한다는 뜻이었나 보다”라며 “’무력선망’. 평생 ‘칼잡이’만 해온 그의 마음 깊은 곳에 자리잡은 진심이기에 쉽게 사과하고 싶지 않을 거라 짐작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손바닥 王자’ ‘부하발언’ ‘120시간 일해라’ ‘부정식품 먹어라’ ‘대구민란’ 등 그의 망언 리스트뿐 아니라, 그때마다 사과하지 않고 버티는 그의 태도에서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무력을 선망’하고 ‘힘 없는 존재를 업신여기는 그분의 진심’이 배어나온다”고 비판했다.

그리고는 “권력을 쥐게 되면, 힘 없는 사람들을 무참하게 짓밟을 사람”이라고 후려갈겼다.

이에 반해 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전날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대장동 사업과 관련, 두 가지 사안에 대해 거듭 사과했다.

그는 이날 “국민의힘의 반대가 있었지만, 보다 더 완벽하고 완전하게 개발이익을 공공으로 환수하지 못한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진솔하게 밝혔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체포, 압수수색에 대해서도 "제가 공직은 청렴하게 해야 하고 절대 마귀들에게 넘어가지 말라고 조회 때마다 수없이 얘기했는데, 여하튼 저의 선거를 도와주고 일한 사람이 부정행위를 했다고 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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