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중앙일보, 철딱서니 없고 악마 같은 기사에 깊이 반성하라”
탁현민 “중앙일보, 철딱서니 없고 악마 같은 기사에 깊이 반성하라”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1.10.23 0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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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22일 누리호 발사현장 관련 사실을 할퀴어댄 중앙일보 보도에 발끈,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22일 누리호 발사현장 관련 사실을 할퀴어댄 중앙일보 보도에 발끈, "악마같은 기사"라며 "기자의 수준이 어쩌다가 이렇게까지 내려앉았는지 깊은 반성이 필요하다"고 후려갈겼다. 사진=중앙일보/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참석자에 따르면, ‘대통령의 성명 발표 뒷배경이 허전하자 기획 책임자가 누리호 발사를 담당해 온 과학기술자들을 뒤에 ‘병풍’으로 동원하기까지 했다’고 한다. 이날 현장을 지켜봤던 다수 참석자는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현장을 지휘했다고 전했다.”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중앙일보〉는 전날 「"文 발표 뒷배경 허전하자, 누리호 과학자들 병풍으로 동원"」이라는 제목으로 청와대를 비판하는 기사를 위와 같이 실었다.

매체는 이날 누리호 개발에 참여한 과학자의 불만을 익명으로 인용, “지난 10년여간 누리호 개발을 위해 밤낮으로 했던 고생이 누구에겐 잠깐의 이벤트로 생각하는 것 같아 정말 자괴감을 느꼈다”며 이벤트를 기획한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을 콕 집어 할퀴었다.

그런데 이날 기사는 진창일 정은혜 문희철 등 기자 3명이 고흥 현장에서 쓴 것으로 기록돼 있으나, 정작 어느 누구도 직접 현장을 취재하지 않고 '카더라~' 통신을 빌어 만들어낸 엉터리 보도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청와대를 비판한 대목에서는 이름이 없는 '누리호 개발 참여 과학자' 또는 ‘참석자에 따르면~’ 등이 출처의 전부였다. 무려 3명씩이나 취재기자 이름이 올라 있으나, 논란이 되는 부분의 출처는 정작 '익명' 처리한 점으로 보아, 특정인을 타깃으로 한 다분히 악의적인 보도라는 의심을 받기에 충분하다.

이에 이벤트 기획 책임자로 지목받은 탁 의전비서관이 발끈, "악마같은 기사"라며 "기자의 수준이 어쩌다가 이렇게까지 내려앉았는지 깊은 반성이 필요하다"고 후려갈겼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각설하고 저 기자는 당시 현장에 있지도 않았다는 점이 이 기사가 얼마나 형편없는지를 알려준다"며 “있지도 않았으니 무한상상을 할 수 있는 자유가 있었던 것인지, 아니면 애초부터 의도를 가지고 쓴 것인지, 혹은 둘 다인지는 모르겠으나 저 기자가 앞으로도 기자의 일을 하려면 이 정도는 알아두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다.

대통령 대국민 메시지 발표 시 관계자들이 함께하는 것은 특별한 배려를 담은 의전이다. 대통령과 함께 서는 것은 그 자체가 메시지이고, 대통령은 여간해서 누구와 함께 서지 않는다. 특별한 격려가 필요하거나 메시지의 주인공만이 함께 설 수 있다. 이것은 전 세계 정상들 아니, 연설자들의 공통된 의전 형식이라 할 수 있다."

그는 “대통령 메시지 발표 현장에는 100여 명 이상의 연구원들이 함께 했다”며 “대부분 대통령, 여사님과 함께 악수를 나누고 격려를 받고 아쉬움을 나누었다"고 알려주었다.

또 "혹여 그 자리가 불편했던 사람이 있었다 치더라도 발사의 전체 과정이 마무리된 이후였고, 안 와도 그만이고 안 왔다고 뭐라 할 일도 아니며, 뭐라 한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

그리고는 "나는 이런 철딱서니 없으며 악마같은 기사들을 볼 때마다 생각한다”며 “대체 이 기자 하나 때문에 왜 이리 피곤해야 하나"라고 머리를 싸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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