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대전 유성생명과학고등학교는 자동차·건설기계과정이 아우스빌둥 우수학교로 선정돼 BMW 코리아로부터 연구용 차량 1대(BMW MINI Cooper Clubman Hightrim)를 기증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아우스빌둥(Ausbildung)은 직업 교육이라는 뜻의 독일어로 이원적 시스템의 독일 기술 인력 교육을 뜻하며, 지난 2017년 교육부와 한독상공회의소(KGCCI)가 BMW 그룹 코리아,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와 함께 국내에 최초 도입했다.
유성생명과학고 자동차·건설기계과정은 아우스빌둥 도입 당시부터 프로그램에 참여해 현재까지 총 22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대전지역 아우스빌둥 최다합격자를 배출하면서, 명실상부 대전 지역 자동차 정비 명문 특성화고로 자리매김했다.
아우스빌둥 합격생들은 군복무 기간 1년 6개월을 포함한 5년의 기간 동안 세계 최고의 프리미엄 브랜드에서 체계적인 교육을 받게 된다. 1년 중 8개월은 현장에서 정비 실무 교육을 받고 4개월은 국내 협력 전문대학교에서 자동차 정비 전문과정을 수강해 학사를 취득하게 된다. 또 5년의 교육과정을 모두 이수하면 한국과 독일에서 모두 인증 가능한 자동차 정비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현재 BMW와 메르세데스, 포르쉐, 아우디-폭스바겐, MAN 트럭, 다임러트럭 등 독일 유명 자동차업체들이 아우스빌둥에 참여하고 있으며, 해를 거듭할수록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학생들의 지원율이 높아져 치열한 경쟁률을 보이는 추세다.
유성생명과학고는 도입 때부터 프로그램에 참여해 다수의 합격자를 배출한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활용한 아우스빌둥 대비반을 운영하고 있다. 포트폴리오 관리, 자기소개서 및 이력서 작성, 자동차정비 기능사 자격증 취득 등 체계적으로 학생들을 관리하고 있다. 아울러 최신화된 기자재들을 확보하고 현장중심의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곧바로 현장에 나갈 수 있는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손인성 교장은 “BMW 그룹 코리아의 교육용 차량 기증으로 학생들의 사기 진작과 전문성 신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며, 전문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뜻깊은 기부에 감사드린다”며 “이를 통해 학생들의 현장 실무 능력을 강화하고 더 나아가 자동차 관련 산업 분야에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