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박종혁 기자] 검찰이 한국은행 별관 공사 입찰 비리 의혹과 관련해 조달청과 지역 건설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3일 검찰에 따르면 대전지검 형사2부(박대범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정부대전청사 조달청 건축공사 발주부서와 한국은행 별관공사를 진행중인 K건설 영업본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업무상 배임 등 혐의를 받는 별관 공사 입찰 담당 공무원의 PC 등과 건설사 영업본부직원들의 PC에서 자료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초 한은 별관공사 입찰문제는 2017년 12월 1순위 시공사로 선정된 K건설의 입찰가에서부터 시작됐다.
K건설은 입찰예정가 2829억원보다 3억원이 많은 2832억원을 제시해 낙찰자로 뽑혔는데, 2순위 시공사로 밀린 S물산이 입찰예정가 초과를 문제 삼으며 국가계약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다.
하지만 조달청은 지난 2017년 12월경 한국은행 별관 공사 낙찰예정자로 입찰예정가보다 더 높은 금액을 쓴 K건설을 그대로 시공사로 선정해 감사원으로부터 460억 상당의 예산 낭비를 지적받았다.
앞서 경실련은 지난 7월 감사원의 지적 사항을 바탕으로 조달청장과 담당 공무원들을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고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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