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윤지수 기자] 대전시가 처음 도입한 수소 시내버스 2대가 8일 운행을 시작했다.

대전시 제 1호 수소버스의 첫 운행 노선은 ▲비래동∼갈마아파트(613번) ▲대한통운∼정림동(615번)이다.

대전 시내버스 노선에 수소버스가 투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는 앞으로 기존 노후 시내버스를 2025년까지 매년 20여대 씩 친환경 수소버스로 교체할 예정이다. 현재 5개인 수소충전소도 내년까지 10개소로 늘릴 계획이다.

충전소엔 국비 42억원을 비롯해 60억원이 투입돼 충전설비 2기가 구축됐다. 시간당 60㎏의 수소 공급이 가능해 하루에 버스(29㎏) 40대, 승용차(5㎏) 240대를 충전할 수 있다.

충전소는 매일 오전 4시부터 밤 12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수소충전소 구축·운영 경험이 있는 대전도시공사가 운영한다.

시는 이외에도 현재 705대 정도인 수소차를 내년까지 1100여대 수준으로 보급을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기후변화라는 인류의 위기를 벗어날 수 있는 에너지·산업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시기”라며“수소 모빌리티 보급, 수소산업 육성 등 탄소중립 사회로 이행을 선도하는 대전시를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소차는 내연기관차들과 달리 이산화탄소 등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아 대기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기 중 미세먼지가 포함된 산소가 차량 내부로 들어가 수소와 결합해 오염물질이 99.9% 제거된 깨끗한 물만 배출해 달리는 공기청정기라고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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