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SK하이닉스 LNG발전소 허가한 청주시 규탄한다.”
12일 청주시청 앞에서 한범덕 청주시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진에 물풍선이 쏟아졌다.
최근 청주시가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설을 허가해준 것에 대한 시민사회의 규탄이다.
이날 미세먼지해결을 위한 충북시민대책위원회를 비롯한 시민사회는 청주시청 앞에서 ‘청주시민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대책위는 “미세먼지, 온실가스, 발암물질, 폐수 등에 의한 생태계 파괴로 인한 피해는 청주시민이 감당해야 하고, LNG발전소 건설로 인한 이익은 SK하이닉스가 챙겨간다”며 “불평등하고 정의롭지 못한 SK하이닉스 LNG발전소는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백번 양보해서 청주시가 여러 가지 이유로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설을 허가해야 한다고 해도 지금은 때가 아니다”며 “SK하이닉스가 배출하는 오염물질 상쇄계획과 지역주민과의 상생방안이 마련되고 청주시 2050 탄소중립 계획이 수립돼 이를 수행하기 위한 저감 계획이 나온 이후에 허가해도 늦지 않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2018년 대비 40%이상의 온실가스 저감계획을 내놓아야 하는 시점에 청주시 온실가스 배출량(에너지 부문)의 40%(152만t)를 넘게 배출하는 LNG발전소 건설 허가를 승인한 것은 청주시 스스로 ‘2050 탄소중립’을 포기한 것이고 이미 발표한 청주시 ‘2050 탄소중립’선언이 말뿐임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청주시가 85만 청주시민을 위한 선택을 하길 믿었는데 마지막까지 청주시가 청주시민을 기만했다”며 “기후위기라는 절벽으로 85만 청주시민을 내몰고 청주시의 무능함과 무책임을 심판할 것을 강조하고, SK하이닉스 LNG발전소 저지를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피력했다.
대책위는 결의대회에 이어 청주시청을 한바퀴 도는 가두행진을 진행했고 마지막 퍼포먼스로 한범덕 시장과 최태원 회장의 얼굴이 그려진 대형 걸개그림에 물풍선을 던지며 행사를 마감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미세먼지해결을위한충북대책위,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충북기후위기비상행동, SK하이닉스 LNG발전소건립반대청주시민대책위가 참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