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국내 최장 보령해저터널(6927m) 개통으로 사실상 공동 생활권이 된 충남 보령시와 태안군이 새로운 관광벨트 조성을 위해 적극적인 공조에 나서고 있다.
양 지자체는 보령해저터널을 지나 원산도와 태안군을 연결하는 ‘보령~태안 교차관광 상품’을 12월 중 시범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보령해저터널 개통으로 양 지자체가 기존 1시간 40분에서 10분 내외로 닿을 수 있을 만큼 가까운 이웃이 된 점을 기념하고, 항구적이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선 보령에서 태안 방면은 대천해수욕장에서 출발해 보령해저터널 통과 후 원산해수욕장과 원산안면대교를 거쳐 꽃지해수욕장과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을 관람하는 코스다.
또한 태안에서 보령 방면은 고남패총박물관에서 출발해 원산안면대교를 지나 원산해수욕장과 보령해저터널을 거쳐 대천해수욕장, 보령석탄박물관, 개화예술공원 관람하는 코스다.
특히 보령과 태안에서 각각 출발한 관광버스가 영목항에서 만나 지역특산품을 교환하고 기념촬영을 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예약은 선착순으로 35명까지 가능하며, 관련 문의는 여행사(041-931-2222~3)에 전화하면 된다.
김동일 시장은 “대천항과 원산도를 잇는 보령해저터널이 개통되면 서해안의 관광지도가 확 바뀌게 될 것”이라며 “보령시와 태안군이 보령해저터널 개통을 계기로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가세로 군수는 “국도77호선 개통은 태안군과 보령시가 상생하는 관광 대혁신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민·관 거버넌스를 통해 실제적인 대안 연구와 지역민들의 다양한 의견 수렴에 나서고, 풍부한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특색 있는 콘텐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