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최고나 기자] 22일 오전, TV조선 글로벌 리더스포럼2021 행사가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여야 대선주자인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도 자리했다.

두 후보는 국가 정책 비전을 발표에 나섰고 상황은 TV조선을 통해 생중계됐다. 먼저 자리에 오른 이재명 후보는 10분 정도의 시간 동안 자신의 정책을 기반으로 비전 발표를 이어갔다. 따로 연설문을 준비한 것 같지는 않았지만, 매끄럽게 발표를 진행하는 모습이었다.

이 후보가 내려간 후, 곧바로 윤석열 후보가 소개되고 자리에 올랐다. 그러나 단상에 오른 윤 후보는 어찌된 일이지 아무말도 하지 못한 채 2분 여 시간동안 침묵을 유지했다. 침묵이 길어지자 사회자는 “잠시 무대준비가 있겠다”고 공백을 메우는 모습이다.

윤 후보가 계속해서 침묵하자, “시작해주시길 바란다”며 발표를 요청했다. 그럼에도 윤 후보는 아무 말도 못한 채 우두커니 서 있었다. 이는 프롬프터가 등장하지 않은 것이 주 이유로 보인다.

사회자는 황급히 “오디오 조정이 있겠다”며 양해를 구했고, 이후 뒤늦게 프롬프터에 메시지가 뜨자 그제야 윤 후보의 발표가 시작했다.

해당 영상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던 누리꾼들은 생방송임을 감안할 때, 너무나도 큰 공백이었던 점과 프롬프터 없이 한 마디도 말을 못 떼는 점을 빌어 윤 후보에 대해 실망스런 목소리를 내고 있다.

누리꾼들은 “참 가관이다. 대선 후보 발표가 맞냐”, “아나운서가 방송사고 메꾸려고 애쓴다”, “글로벌 포럼에서 대선 후보로 나온 자가 이런 모습을 보이다니, 정말 실망스럽다” 등의 반응이 이어진다.

한편 TV조선은 해당 영상을 갑자기 비공개로 돌렸으나, 미리 녹화한 영상본이 SNS를 통해 확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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