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박종혁 기자] 유령법인 명의로 대포통장을 개설한 범죄조직 117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됐다.

24일 대전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대포통장 유통조직 117명을 검거하고 총책 A씨(33) 등 1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019년 4월경부터 지난 5월까지 지인과 브로커 등을 통해 명의 대여자를 모집해 총 396개의 유령법인을 설립했으며, 해당 법인 명의의 대포통장 954개를 개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개설해 유통한 대포통장은 ▲보이스피싱 ▲도박사이트 등에 사용돼 총 7조 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발생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 등이 범죄수익금으로 구매한 아파트나 자동차 등을 압수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대출·고액 아르바이트라는 말에 혹해 명의를 건네주면 5년 이하의 징역을 받을 수 있다”며 “범죄조직의 손에 명의가 들어가면 자신의 명의로 피해자를 양산할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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