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피플]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 ”부정부패 척결에 앞장서겠다”
[굿:피플]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 ”부정부패 척결에 앞장서겠다”
〈굿모닝충청〉이 만난 사람 12-신승목 대표 “사회적 약자 위한 시민단체 설립 소원”
  • 이해준 기자
  • 승인 2021.11.26 22:35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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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사회적 공기인 언론이 가짜뉴스로 대중들을 현혹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우리 사회에서 보편적인 정의를 기준으로 올바른 역할을 위해 노력하는 지식인들까지 모두 진실을 왜곡, 전달하고 있습니다. 〈굿모닝충청〉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때로는 이슈의 선봉에서 올바른 가치 정립에 노력하는 인물들을 만나 정의로운 사회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제시하려 합니다.

[굿모닝충청 이해준 기자]  아들의 학교폭력 사건 후 개인 연구소 〈더나은미래연구소〉를 설립, 학교폭력 피해 부모들에게 무료로 상담을 해주고 있다. 보통 전화상담이 시작되면 약 1시간 가량이 소요되고, 상담이 한꺼번에 몰릴 경우에는 하루 일정이 꼬이기도 한다. 그러나 그들의 요구를 외면할 수가 없다. 나 또한 학교폭력 피해 가족의 일원으로서 현재의 학교폭력 시스템을 직접 마주해 보았기에, 누구보다 그들의 아픔과 상처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한 개인이 사회적 역할을 한다는 것은 단순히 책임감과 의무감만으로는 할 수 없다. 자신의 아픈 경험들을 긍정적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모멘텀이 있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 신승목 대표를 언론에서 볼 때마다 묘한 동질감을 느꼈다.

도대체 그는 왜 매일 같이 자신과 관련 없는 사람들을, 더욱이 권력자들에 대해 고발장을 작성하고 접수하는 것일까? 어쩌면 그도 사회적 역할을 하기 위한 모멘텀이 있지 않았을까?

종로의 한 카페에서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 신 대표를 만나 그의 이력과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신승목 대표, 사진=굿모닝충청 이해준 기자〉

• 고발을 하게 된 경위는?

2016년도 박근혜 정부 당시 억울한 일을 당했던 사법 피해자였다. 나의 사연은 〈KBS 뉴스〉에서도 보도되었고, 사법기관의 은폐와 편파수사로 고통스런 시간을 보냈다.

너무 힘들어서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었고, 광화문 광장에서 분신까지 하려고 했었다. 그런데 당시 한 경찰관이 나를 위로해주었고, 힘든 시기를 벗어날 수 있었다.

이후, 직접 법을 공부해 부정부패세력들을 내가 직접 잡아야겠다는 일념으로 시작하게 된 것이다.

• 첫 고발 사건은 누구였나?

2017년 9월 25일 자유한국당 정진석 국회의원이었다. 당시 정 의원은 2017년 9월 20일경 자신의 페이스북에 "권양숙 여사가 노무현 대통령과 새벽에 부부싸움을 해서 권 여사가 가출하고, 노 전 대통령이 홧김에 부엉이바위에서 자살했다"는 등의 글을 게재했다. 그 망언을 보고 당연히 고소·고발이 진행될 줄 알았는데, 민주당 측에서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다. 그래서 내가 고발장을 직접 작성,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하게 되었다. 사자 명예훼손죄는 친고죄에 해당되기때문에, ‘권양숙 여사 명예훼손죄’로 고발하였다. 그 후 노건호 씨가 사자 명예훼손으로 정 의원을 고발했다.

• 처음부터 활동을 염두에 두고 한 것인가?

아니다. 처음에는 한 달에 한 건 정도의 고발로 최소한 민주시민의 의무를 다하고자 했으나, 너무나 많은 망언과 허위사실들이 난무하였다.

과거 이명박, 박근혜 시대에서는 정권을 비판하는 진보인사들에 대해 갖가지 고소·고발을 남용하고 탄압했다. 문재인 정부는 온갖 가짜뉴스와 허위사실 유포를 해도 고소·고발을 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소위 극우언론과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가짜뉴스를 퍼뜨렸다. 그래서 내가 그들을 본격적으로 고발하게 된 것이다.

2017년 10월 10일에는 대한애국당 정미홍이 "김정숙 여사가 집권 4개월만에 옷값으로 수억 원을 지출했다"고 망언, 고발했고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류여해, 심재철, 홍준표, 김성태, 조원진 등 망언하는 정치인들을 대상으로 고발했다.

• 변호사라는 이야기가 있다.

아니다. 일각에서는 내가 변호사라고 오해하는 분들이 있는데 나는 평범한 시민이고, 사법 피해자 중 한 명일 뿐이다. 그런 과정을 겪으면서 혼자 법을 공부했고, 그렇게 터득한 실무적 지식으로 고발을 진행한 것이다.

• 유력한 정치인을 고발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나는 물불 가리지 않고 4년 넘게 활동을 하고 있다. 그 밑바탕에는 내가 억울한 일을 겪었고, 죽으려고까지 마음 먹었기 때문에 무서울 것이 없었다. 그것이 상대방의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고발하는 이유다. 민주주의 기본 원칙을 파괴하고, 망언과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위는 단절되어야 한다.

•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도 고발했다

조국 전 장관을 향한 '검찰의 난'이 한참 진행될 때, 윤석열 검찰총장을 2019년 9월에 처음 고발했다. 고발하기까지 약 2주를 고민했었다. 윤 총장이 하는 악역의 역할이 혹시나 청와대, 민주당과의 정치적인 교감이 있을지 모른다고 오해했고, 서울중앙지검장을 검찰총장으로 임명한 데는 나름 충분한 이유가 있으리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2년 동안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재직하면서 여러 가지 사건을 부실하게 처리한 사실이 밝혀졌고, 그래서 직무유기와 직권남용으로 고발하게 됐다.

• 적폐청산 국민참여연대는 개인이 운영하는 것인가?

그렇다. 2017년부터 고발할 때 사용했던 명칭이고, 결정적으로 노회찬 의원이 돌아가시고 나서 민주 진영을 단합하고, 결집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사용했다.

• 적폐청산 국민참여연대를 후원하는 분들도 있지 않나?

내가 단체를 운영하면서 간과한 것이 있었다. 나는 집회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모두 정의로운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어느 순간 단체명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후원을 하겠다고 문의가 왔으나, 그럴 때마다 난 늘 마음만 받겠다며 거절의사를 밝혔다.

그런데 어떤 분이 내 이름을 내세워 후원금을 편취했던 적이 있었다. 두 달 동안 2개의 계좌를 이용, 많은 분들에게서 받은 후원금을 편취했다. 같은 지지자라 접근, 자신들의 사익에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래서 이후 일절 후원금 계좌를 오픈하지도 않았고, 지금은 혼자 운영하고 있다. 물론 경제적 어려움은 있지만, 마음은 편하다.

• 고발장은 모두 다 혼자서 작성하나?

맞다. 내가 일일이 혼자서 다 작성한다.

• 혼자 작성하려면 어려움이 있지 않나?

가끔 고발을 하다 보면, 같은 사안을 두고 민주당과 겹치는 경우들이 있다.

예전 강원도 고성에서 산불이 났을 때, 문재인 대통령이 음주를 했다는 허위사실에 대해 고발했다. 당시 민주당과 중복되어 고발장이 접수되었다.

나중에 수사관에게서 얘기를 들어보니, 내가 작성한 고발장이 증거나 내용에서 훨씬 더 상세하다는 말을 듣기도 했다.

〈진정서, 사진=신승목 대표 페이스북〉

• 고발한 사건의 결과는?

일단 경찰에서는 고발인 조사가 이루어지지만, 검찰로 송치되면 시간이 오래 걸린다. 2017년 첫 고발이었던 정진석 의원의 경우 사안이 중대함에도 불구, 검찰에서는 피고발인에 대해 공식으로 조사도 하지 않았고 서면조사로 진행했다. 검찰은 4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이 사건에 대해 아직도 결론을 내리지 않고 있다.

그 외 2019년 1월경 나경원 전 의원이 원내대표로 있을 때,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했는데 참가자 전원이 1인 피켓과 구호를 사용했다. 이는 명백한 불법집회로, 집시법 위반으로 고발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결론은 나지 않았다.

유독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정치인에 관련된 고발사건은 이처럼 시간이 오래 걸린다.

• 운영하면서 한계를 느끼나?

아무래도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를 개인이 운영하다 보니, 검찰과 경찰에 대한 영향력은 크지 않은 듯하다.

내년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좀 더 효과적으로 조직을 갖추어야 하고, 명망 있는 사람들을 모아 국민들의 염원을 담은 시민단체로서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 그 부분에 대해 고민이 많다.

• 현재 후원은 따로 받고 있나?

별도로 후원을 받지는 않는다. 특히 후원금 편취사건 이후로는 후원금 모집이 조심스러웠다. 활동하다 보니 경제적 어려움은 늘 동반되었다. 다만 개별적으로 후원을 문의하는 분들에게는 계좌를 알려주었다. 후원금이 적게는 월 10만 원에서 30만 원에 이른다. 지난 9월에는 경제적으로 힘들어 활동을 놓고 깊은 고민에 빠진 적이 있었다. 고민 끝에 후원을 공개적으로 요청했는데, 온라인 커뮤니티(딴지일보, 클리앙 등)에서 많은 분들이 십시일반 도와주셨다. 그분들은 후원할 때 개인 이름 대신 "점심 드세요" "고맙습니다" 등의 따스한 문구를 보내주신다. 그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활동하면서 가족들의 반대는 없었나?

솔직히 경제적인 측면에서, 가장으로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경제적 문제뿐 아니라 가족들의 걱정이 많다. 아무래도 내가 상대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권력자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족들은 내가 지향하는 뜻에 대해 누구보다 잘 이해해주고 있어 고맙다.

문재인 정부에서도 상식을 벗어나는 일들이 여전히 벌어지고 있고, 시민단체도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경제적 어려움은 있지만, 사회적 약자를 위해 계속 활동할 생각이다.

• 가장 안타까웠던 사건은 무엇인가?

청주 여중생 자살사건이다. 친구 집에 놀러 갔다가 친구의 의붓아버지에게 성폭행 당하고, 피해자인 어린 여학생들이 옥상에서 투신 자살한 사건이다. 너무 가슴이 아팠다.

성폭행을 당했으면 시민단체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주어야 하는데, 그들을 도와주는 이가 아무도 없었다. 작년에 철인 3종 운동선수인 고 최숙현 선수도 그렇다. 그들의 어려움을 도와주고 상처를 보듬어 주어야 했는데, 아직 내 힘이 약해 그러지 못한 것에 대한 자책감도 있다.

• 앞으로 계획은?

이제껏 고발한 인원이 4년 동안 300여 명에 달한다. 1년 365일 중 휴일이나 휴가란 없다. 지금이야 어쩔 수 없이 정치적인 이슈에 매몰되어 있지만, 내년 대선 후에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시민단체로 활동의 반경을 넓힐 예정이다. 부정부패

우리 사회에서 억울한 일을 당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하지만 그들의 목소리를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다. 소위 이름 있는 시민단체도 마찬가지다. 앞으로 억울한 시민과 사회적 약자를 위해 봉사하는 시민단체를 만드는 것이 작은 소원이다.

〈신승목 대표, 사진=굿모닝충청 이해준 기자〉

연말이 되면 연례행사처럼 여러 단체에서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모금한다. 물론 공동체의 삶 속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방식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불우이웃 돕기 성금만큼 중요한 것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사회적 정의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에 대한 관심이다.

우리 사회가 이만큼 발전하고, 성숙해진 이유는 이런 깨어 있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사회적 역할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가 앞으로 어떤 시민 단체로 발전할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스스로의 아픔을 승화시켜 상처받은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어주고자 하는 신 대표의 고귀한 마음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사회정의 구현을 위해 현실에 몸소 참여해 적극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관심이 어느때보다 더욱 필요하다. 그들의 활동으로 우리가 사는 세상이 더욱 밝고 건강해질 거라는 믿음 때문이다.

※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 후원 계좌 : 새마을금고 9003-2318-6641-1 신승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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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준수 2021-11-29 11:41:00
여권 인사들은 왜 없는가
너희들 그러면 안되요

서세운 2021-11-28 07:24:50
신대표님. 열일하시느라 수고 많슴니다.

정사인 2021-11-27 22:05:00
조금 더 사회가 정의롭고 조금 더 사회가 아름다워 지기를~ 고맙습니다.

simsim2 2021-11-27 15:53:08
항상 고맙고 송구한 분,
노력에 감사하고 큰 보탬이 되지 못해 송구한 분.
고맙습니다.

홉이 2021-11-27 14:41:11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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