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세종대왕이 121일동안 머물렀던 충북 청주시 소재 초정행궁 이야기가 메타버스 VR 가상공간의 실감형콘텐츠로 재탄생했다.
26일 ㈜케이에이치에 따르면 충북지역특화콘텐츠개발지원사업에 선정된 ‘세종대왕 초정행궁 121일의 비밀’ 콘텐츠가 7개월간의 연구 끝에 디지털 콘텐츠 개발을 완료하고 12월부터 본격 출시된다.
‘세종대왕 초정행궁 121일의 비밀’은 세종대왕이 초정행궁에서 모물렀던 121일의 주요 업적을 디지털 실감형 콘텐츠로 제작한 것으로 세종대왕 초정행궁의 의미를 3D 메타버스 가상공간에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메타버스 제페토 월드맵 가상공간에 ‘초정행궁’을 구축했다. 이용자는 증강현실 모바일앱과 PC기반 메타버스 가상공간에서 나만의 아바타와 함께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12종의 세종대왕 일러스트가 포함된 아이템을 제페토 상점에서 오는 30일부터 구입해 아바타를 꾸밀 수 도 있다.
이와 함께 어가행차, 한글창제, 양로연, 편경제작, 질병치료 등의 역사적 사실을 스토리텔링, 음악, 미디어아트 등과 함께 엮은 실감형 MR 콘텐츠도 제작했다.
실감형 MR 콘텐츠는 행궁AR, 포토AR, 시크릿121 등 3종이다. 행궁AR은 행궁 속의 숨겨진 비밀을 찾아 떠나는 여행으로 음악그룹 소리창조 예화의 노래 ‘나랏말싸미’를 들으며 디지털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포토AR은 AR 오브젝트와 함께 디지털상의 사진을 찍으며 다양한 체험과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시크릿121은 세종대왕의 초정행궁 121일의 비밀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읽으며 미디어아트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세종대왕의 초정행궁으로 향하는 장면에서부터 초정약수의 풍경, 박연과 편경을 만드는 이야기, 노인들에게 양로연을 베풀었던 내용, 청주향교에 책을 하사한 내용, 초정행궁이 화염에 휩싸인 사연, 세조가 초정을 들른 내용 등을 소개했다.
이번 콘텐츠의 스토리텔링과 콘텐츠 기획은 청주대학교 교양학부 변광섭 교수가 맡았고, 디지털 콘텐츠 및 미디어아트 제작은 미디어아티스트 티안 작가가 맡았다.
티안 작가는 “이번에 개발된 콘텐츠는 세종대왕 초정행궁의 이야기를 디지털과 핸드폰으로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한 최초의 사례가 될 것”이라며 “초정행궁 현장을 방문할 때 핸드폰 하나만 있으면 다양한 체험과 놀이가 가능할 뿐 아니라 세종대왕 초정행궁의 역사적 가치를 만날 수 있는 등 세종대왕의 창조정신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은 충북도와 충북과학기술혁신원 지원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