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박지현 기자] 조영종 한국국·공립고등학교장회 회장이 27일 출판기념회를 열고 내년 6월 치러질 제8대 전국동시지방선거 충남교육감 도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조 회장은 이날 천안축구센터에서 34년 6개월 교직생활 동안 언론에 기고한 글을 모아 담은 '조영종 대한민국 교육의 길을 묻다'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 책에는 조 회장의 교육관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위기를 맞은 교육현실을 극복할 대안을 담았다.
책은 총 3부로 나눠졌다. 1부에는 '삶의 포부', 2부 '정책 제안', 3부 '사랑·배려·이해·존중'으로 총 51편의 글을 싣고 있다.
또 이날 조 회장은 기생충 학자인 서민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등과 대한민국 교육 현실을 점검하고 대안을 찾기 위해 토크쇼를 진행하기도 했다.
조 회장은 "지난 2년간 코로나19 펜데믹은 교육현장까지 위협했고, 개학을 연기하기도 하고 대면과 비대면 수업으로 교육현장은 혼동 그 자체였다"며 "학생들의 학습결여, 학습격차, 결손 등의 문제를 방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 현실을 외면한다면 훗날 미래 세대에 비난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정년 1년 6개월을 남겨두고 명예퇴직을 신청하게 됐다"며 "현재의 교육현실에 대해 냉정히 평가하고 대안을 찾고자 한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기초학력을 바로 잡고 학생 인성을 방치하는 현실을 묵과할 수 없다"며 "'교육 리스타트'를 통해 대한민국 교육을 구해내겠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학생에게 아침 식사 제공, 교권 강화, 논술형 평가 전환, 온오프라인 결합된 학습 방법인 블렌디드 러닝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이명수 국민의힘 국회의원과 윤용호 충청남도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오양심 한국세계와운동연합 이사장 등을 비롯한 교원, 학부모, 시민 등이 참여했다.
한편, 조영종 회장은 당진 출신으로 1999년 교직생활을 시작으로 충남도내 고등학교장회의 회장, 충남도교원단체총연합회 수석부회장,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수석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