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영의 하드코어》 번역기마저 울고갈 윤석열의 워딩... ‘비문(非文) 투성이
《정문영의 하드코어》 번역기마저 울고갈 윤석열의 워딩... ‘비문(非文) 투성이
- 황교익 맛칼럼니스트 "윤석열이 불안하다" 최종 해석
- 「윤석열=제2의 박근혜」 "우열을 가리기 정말 힘들다"
- 윤석열 & 박근혜, 두 사람의 '어법'을 비교해봤더니...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1.11.28 14: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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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워딩(Wording)에 대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워딩(Wording)에 대해 "끊고 맺음이 없이 숨이 가쁠 정도로 만연체인데다, 논리적 정연성이 크게 결여된 ‘비문(非文)’ 투성이"라며 "이런 탓에, 번역기마저 중간에 멈칫 고장날 지경"이라는 비아냥이 흘러나오고 있다. 사진='채널A' 캡처/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불안이라는 거는 제가 청년 시절에 불안이라는 게 사람에 따라서 내용이나 정도에 차이가 있겠지만 역시 자신의 인생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과연 내 앞날이 성공적으로 잘 될 수 있을까 하는 것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청년 하면 심리상태를 예를 들어서 미술 작품으로 딱 표현한다고 한다면 불안이라는 거 아니겠는가. 또 여성이 겪는 불안도 있고. 또 남성이 겪는 미래에 대한 불안도 있고, 그래서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 오늘 작품 중에서는 그런 느낌을 받은 것들도 있었어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전날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청년작가특별전 ‘마스커레이드 전(展)'을 관람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청년세대의 불안심리에 나름 공감한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이렇게 두서없이 주절거린 것이다.

개략적이나마 메시지에 담긴 내용은 ‘의역’을 통해 짐작할 수 있지만, 대통령을 꿈꾸는 후보가 내뱉은 워딩(Wording)치고는 거의 ‘무논리’에 가깝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

아무리 '프롬프터 없는 애드리브'라지만, 메시지 전달력에 심각한 의문을 갖게 하는 건 어쩔 수 없다. 번역기를 돌려도 시원한 해석이 나올 것 같진 않다. 

방송인 송기훈 애널리스트는 28일 “일찍이우주의 기운 운운한 박근혜 뺨 친다”며 혀를 내둘렀다.

황교익 맛칼럼니스트는 한마디로 "윤석열이 불안하다"는 최종 해석을 내놓았다. 앞서 지난 14일에는 “윤석열이 말하는 것을 보면 박근혜와 매우 유사하다”며 “문장을 완결시키지 못하고, 단어들이 문법과 맥락을 무시하고 나열된다”고 꼬집은 바 있다. 이틀전 윤 후보가 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 얼버무린 워딩을 보고 제기한 비판이었다.

이에 이형열 '과학책 읽는 보통사람들' 대표가 뒤늦게 가세했다. 그는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2015년 5월 12일 국무회의에서 행한 발언을 인용, 윤 후보와의 '어법 비교'에 나섰다. 

그게 무슨 새삼스러운 것도 아니고 우리의 핵심 목표는 올해 달성해야 할 것은 이것이다 하는 것을 정신만 차리고 나가면 우리의 에너지를 분산 시키는 걸 해낼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지셔야 할 것입니다.” (박근혜, 2015년 5월 12일 국무회의 중 발언)

도대체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실체를 좀처럼 헤아리기조차 어렵다. 끊고 맺음이 없이 숨이 가쁠 정도로 만연체인데다, 논리적 정연성이 크게 결여된 ‘비문(非文)’ 투성이로, 번역기마저 울고갈 지경이라는 비아냥이 흘러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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