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새 길 찾나?
충남도,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새 길 찾나?
양승조 지사 "의료용지, 타 용도 활용 계획 검토"…"의료시설 클러스터 조성"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1.11.28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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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내포신도시 의료용지(3만4214㎡)를 타 용도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종합병원 유치에 번번이 실패했다는 점에서 이런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자료사진: 충남도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충남도가 내포신도시 의료용지(3만4214㎡)를 타 용도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종합병원 유치에 번번이 실패했다는 점에서 이런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자료사진: 충남도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충남도가 내포신도시 의료용지(3만4214㎡)를 타 용도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종합병원 유치에 번번이 실패했다는 점에서 이런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양승조 지사는 지난 25일 충남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조승만 의원(민주, 홍성1)의 도정질문에 대해 조심스럽게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양 지사는 먼저 2018년 소방복합치유센터 유치 무산, 2020년 중입자 암치료센터 중심의 종합병원 유치 무산에 대해 언급한 뒤 “주민들의 허탈감이 컸다는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내포신도시 인구는 약 2만9000명이고 인근 홍성군과 예산군에 의료원을 비롯한 종합병원이 소재하고 있어 인구수 대비 과잉공급에 따른 적자 운영이 예상되고, 우수 의료인력 수급 곤란과 개원 시 환자 확보 어려움으로 인한 수익성 문제 등으로 종합병원 유치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종합병원이 설립되기 위해서는 30만 명 이상의 인구가 필요하다는 게 정설”이라며 “(그러나) 홍성군과 예산군은 20만 명 정도로, 종합병원 설립에 필요한 30만 명에는 현저하게 부족하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특히 “장기간 종합병원 유치가 안 된 점과 함께 응급차량 및 헬기의 접근성을 고려해 진입도로와 연계된 대학부지 일부를 의료용지로 재편하고, 현 의료용지를 타 용도로 활용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며 “(그러나) 종합병원은 절대 손 놓지 않겠다. 장기적으로 본다면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의료시설 클러스터 조성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종합병원 유치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하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보면 인구 30만 명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만큼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보겠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종합병원 유치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하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보면 인구 30만 명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만큼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보겠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종합병원 유치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하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보면 인구 30만 명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만큼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보겠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다음으로 양 지사는 공주대학교가 주도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국립대 의대 신설에 대해선 그 필요성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힌 뒤 “대학에서 구체적인 의대 설립 계획을 제시하면 지역사회 의견 수렴과 중앙부처 설득 노력을 함께 해 나가겠다”며 “공격적인 종합병원 유치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양 지사는 혁신도시 수도권 공공기관 유치와 관련 “내부적으로는 전 실·국이 나서 130개 기관을 전부 방문했고, 지휘부의 경우 기관장 면담도 함께 추진했다”며 “정치권, 범도민추진위원회와 협력해 대외적 활동은 물론 기관장 및 노조와도 물밑 접촉을 진행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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