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천년의 세월을 담다 153] 보호수 프로젝트Ⅲ, 잘 만든 콘텐츠 이제 잘 연결하자..보령 오천면 오포리 소나무
[나무, 천년의 세월을 담다 153] 보호수 프로젝트Ⅲ, 잘 만든 콘텐츠 이제 잘 연결하자..보령 오천면 오포리 소나무
  • 채원상 기자
  • 승인 2021.12.01 1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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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글 백인환, 사진 채원상 기자] 2020년 말 기준으로 전국의 보호수는 1만3846본, 2021년 기준으로 충남은 1751본의 보호수가 있다.

천년이 넘는 보호수가 1본, 500년 이상이 164본, 300년 이상도 611본으로 전체 44%에 이르며, 300년 이하가 전체의 56%를 차지하고 있다.

수종별로는 느티나무가 전체의 68%(1197본)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많이 지정·관리되고 있다.

지정 순으로 본다면 은행나무(97본), 팽나무(91본), 소나무(77본), 버드나무(58본), 왕버들나무(57본)가 그 뒤를 이으며, 나머지 보호수는 20그루 이내의 수종들이다.

주요 보호수들 각각 나무 자체의 매력과 전해오는 이야기의 흥미 요소가 남은 나무들이다.

생물학적으로 오래 살아남을 정도로 이 땅에 잘 정착한 나무여야 하고, 농업이 중심이었던 시절에 사람이 모여 마을을 만들고, 힘든 노동에도 대동단결할 수 있는 장소와 상징은 보호수 가치로서 매우 중요했기에 여전히 새로운 보호수는 선정되고 늙고 부러진 보호수는 기록에서도 사라지고 있다.

보호수의 매력과 관심을 받게 하기 위해서는 수십 년 전에 수집된 채 껍데기만 남은 빈약한 정보로 채워진 보호수 콘텐츠를 새롭게 정비할 필요가 있다.

보령시 오천면 오포리의 소나무를 보면서도 콘텐츠의 중요성과 콘텐츠를 경험하도록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는 생각이 더욱 굳어졌다.

오포리 소나무는 400살이 넘는 나이에도 산을 배경으로 선 모습이 대단한 위인의 탄생 설화 하나는 간직해야 할 만한 기운이 뿜어져 나오는 보호수였다.

주민들도 상당한 자부심을 가지는 나무다.

하지만 만나 얘기해 보면 보호수 정보나 활용에는 관심이 적었다.

그렇지만 보호수는 일반인들에게 여전히 인기가 많아 지금도 누군가는 끊임없이 정보를 만드는 대상이다.

전업 작가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자신이 알고 있는 보호수 정보(이미지와 텍스트)를 웹과 온라인에 끊임없이 올리고 있다.

기초와 광역지자체에서도 보호수 관련한 서적을 발간한 곳이 많아 숲해설가들이 관련 책을 공부해서 지역 주민이나 학생, 방문객에게 적극적으로 알리려 한다.

보호수를 활용해서 마을 동화를 만드는 마을도 있고, 많은 언론사들도 보호수 기사를 생산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현재 수집된 보호수 정보와 지식을 분류 및 유형화하고 활용 가능한 정보를 재편집해서 보호수 지식을 한데 모으는 작업이 필요하다.

전국 단위보다는 기초 지자체나 광역에서 수집된 정보로부터 활용 범위와 내용에 맞추어 분류만 해도 유치원, 초등, 중등 과정의 수업에 이용할 수 있어 현장 학습에 도움이 될 것이다.

숲해설이나 생태해설 입문자에게는 보호수는 교육 인증 후 지역에서 활동하기 좋은 아이템이다.

그러나 이런 작업도 현재의 해설판과 안내판처럼 외부(웹과 앱)와 연결되지 않은 채 빈약한 정보만 보여주는 현재의 기능으로는 무의미한 일이다.

그렇다고 새로운 해설판과 안내판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아니다.

이미 QR코드나 AR마커는 일상 생활에서 자연스럽게 활용되는 ICT기술이고, 이 기능으로 보호수 정보나 지식을 연결시키면 간단한 일이다.

보령시 오천면 오포리 525-1 : 소나무 409살(2021년 기준)

[나무, 천년의 세월을 담다]는 충청남도 지원을 받아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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