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박종혁 기자] 한국타이어 노조는 2일 대전시청 북문 앞과 대전고용노동청 앞에서 임단협 수정과 성과급 지급, 임금피크제 폐지 등을 촉구하고 나섰다.
노조는 “회사 사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노동자의 임금은 6년째 제자리걸음”이라며 “한국 타이어 평균 임금으로 알려진 금액도 임원을 포함한 전체 직원의 평균 연봉”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장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에겐 상여금을 12개월로 나눠 지급하는 등 최저임금 회피를 위한 꼼수를 쓰면서, 몸집 키우기에만 집착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임금 및 단체협상에 대해서는 “사측은 임금이 상승할 때마다 근무체계 변경이나 복리후생 축소로 손해를 메꾸려고 한다”라며 “세계로 뻗어나가는 한국타이어지만, 노동자에 대한 대우는 안타깝다”라고 지적했다.
시위에 참가한 이종호 대전시의원은 “회사에 좌지우지되는 노동조합은 옳지 않다”라며 “여러분의 요구는 정당한 것이다”라고 파업을 독려했다.
끝으로 노조는 노조는 “협상 과정에서 임금피크제 폐지나 글로벌 영업이익의 10% 성과급 요구 항목이 추가되지 않는 한 더 이상의 합의는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국타이어 노조는 지난 8월부터 진행한 임금 및 단체협상에 진전이 없자 부분파업을 거쳐 24일 새벽 6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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