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보령해저터널 개통 첫 주말…관광객 북적북적
[르포] 보령해저터널 개통 첫 주말…관광객 북적북적
6927m 통과에 26분, 극심한 정체…카페 관계자 "손님 3~4배 증가" 반겨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1.12.04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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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장 보령해저터널(6927m)은 주차장 그 자체였다. 그러나 보령 원산도와 태안 영목항 등 주요 지점에는 관광객들이 넘쳐났다. 부족한 인프라는 해결 과제로 꼽히고 있다. (보령해저터널 원산도 방향,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국내 최장 보령해저터널(6927m)은 주차장 그 자체였다. 그러나 보령 원산도와 태안 영목항 등 주요 지점에는 관광객들이 넘쳐났다. 부족한 인프라는 해결 과제로 꼽히고 있다. (보령해저터널 원산도 방향,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보령·태안=김갑수 기자] 국내 최장 보령해저터널(6927m)은 주차장 그 자체였다. 그러나 보령 원산도와 태안 영목항 등 주요 지점에는 관광객들이 넘쳐났다. 부족한 인프라는 해결 과제로 꼽히고 있다.

<굿모닝충청>은 지난 1일 전면 개통 이후 첫 주말을 맞은 4일 오후 보령해저터널을 찾았다. 서해안고속도로 대천IC를 지나서부터 교통정체는 시작됐다. 약 5분이면 갈 수 있는 길이 20분 가까이 걸렸다.

특히 보령해저터널 입구에서부터 원산도 출구에 이르기까지 6927m를 통과하는데 26분이 걸렸다. 규정 속도 70km로 달리면 5분 안팎이면 지날 수 있는 길이 5배 이상 소요된 것이다.

보령해저터널을 지나는 구간에서는 일부 개선이 필요한 점도 발견됐다. 예를 들어 입구 수km 전에 보령해저터널 통과 예상시간이나 교통 상황 등을 안내해주는 시설이 있다면 어땠을까 하는 부분이다.

서해안고속도로 대천IC를 지나서부터 교통정체는 시작됐다. 약 5분이면 갈 수 있는 길이 20분 가까이 걸렸다.
서해안고속도로 대천IC를 지나서부터 교통정체는 시작됐다. 약 5분이면 갈 수 있는 길이 20분 가까이 걸렸다.
보령해저터널을 지나는 구간에서는 일부 개선이 필요한 점도 발견됐다. 예를 들어 입구 수km 전에 보령해저터널 통과 예상시간이나 교통 상황 등을 안내해주는 시설이 있다면 어땠을까 하는 부분이다.
보령해저터널을 지나는 구간에서는 일부 개선이 필요한 점도 발견됐다. 예를 들어 입구 수km 전에 보령해저터널 통과 예상시간이나 교통 상황 등을 안내해주는 시설이 있다면 어땠을까 하는 부분이다.

터널 중간 중간에 출구까지 얼마나 남았는지도 표시해 준다면 훨씬 도움이 될 듯 했다.

교통체증은 원산안면대교 입구에서부터 조금씩 해소되기 시작했다. 원산도 일부 구간에서는 교통체증 때문인지 핸들을 돌리는 종종 차량도 목격됐다.

태안 영목항에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활기가 감지됐다. 관광버스와 교회버스가 주차돼 있었고 식당들은 오랜만에 손님들이 많아 보였다.

원산안면대교가 한 눈에 보이는 곳에 위치한 카페 관계자는 “평소 주말에는 많아야 20테이블 정도였는데 보령해저터널 완전 개통 이후에는 3~4배 증가했다”며 웃음을 지었다.

카페에서 만난 A씨(남)는 “보령해저터널 개통 현장을 보기 위해 서울에서 내려왔다”며 “교통체증 말고는 별다른 불편은 없었다”고 말했다.

보령시와 태안군은 보령해저터널과 원산안면대교 등 국도77호선 완전 개통을 앞두고 교차 관광을 비롯해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교통체증은 원산안면대교 입구에서부터 조금씩 해소되기 시작했다. 원산도 일부 구간에서는 교통체증인지 핸들을 돌리는 종종 차량도 목격됐다. (원산도 교통 상황)
교통체증은 원산안면대교 입구에서부터 조금씩 해소되기 시작했다. 원산도 일부 구간에서는 교통체증 때문인지 핸들을 돌리는 종종 차량도 목격됐다. (원산도 교통 상황)
태안군은 새로운 랜드마크가 된 영목항 초입에 전망대 조성 사업을 진행 중이다.
태안군은 새로운 랜드마크가 된 영목항 초입에 전망대 조성 사업을 진행 중이다.
보령시와 태안군은 보령해저터널과 원산안면대교 등 국도77호선 완전 개통을 앞두고 교차 관광을 비롯해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보령시와 태안군은 보령해저터널과 원산안면대교 등 국도77호선 완전 개통을 앞두고 교차 관광을 비롯해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홍성에서 왔다는 B씨(여)는 “국내 최장 해저터널을 보기 위해 주말을 이용해 왔는데 관광객들을 위한 편의 시설이 부족하다는 점을 느꼈다”고 말했다.
홍성에서 왔다는 B씨(여)는 “국내 최장 해저터널을 보기 위해 주말을 이용해 왔는데 관광객들을 위한 편의 시설이 부족하다는 점을 느꼈다”고 말했다.

태안군은 새로운 랜드마크가 된 영목항 초입에 전망대 조성 사업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국도77호선 나머지 구간이 여전히 왕복 2차선 규모여서 당분간 교통체증은 지속될 전망이다.

태안군의회 박용성 의원은 “국도77호선 완전 개통에 앞서 도로 확‧포장과 인프라 구축 등을 선제적으로 마쳤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안면도 쪽에서 영목항 방향으로 평소 8분이면 이동할 수 있는 구간이 30분 이상 걸렸다”며 “고남면과 영목항 일대 주민들의 생활권이 보령으로 바뀌지 않을까 하는 점도 우려스러운 대목”이라고 전했다.

홍성에서 왔다는 B씨(여)는 “국내 최장 해저터널을 보기 위해 주말을 이용해 왔는데 관광객들을 위한 편의 시설이 부족하다는 점을 느꼈다”며 “실제로 서해안의 관광지도를 바꾸기 위해서는 보다 세심한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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