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강도 낮은 의회냐, 승진 기회 많은 집행부냐?
업무강도 낮은 의회냐, 승진 기회 많은 집행부냐?
내년 1월 13일부터 인사권 지방자치단체장→기초·광역의회 의장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앞두고 충남지역 공직사회 복잡한 셈법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1.12.05 1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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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역 광역·기초의회의 인사권 독립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자료사진=본사DB/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지역 기초·광역의회의 인사권 독립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자료사진=본사DB/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지역 기초·광역의회의 인사권 독립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5일 충남도의회(의장 김명선) 등에 따르면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내년 1월 13일 전면 시행된다.

개정안의 핵심은 지방의회 직원에 대한 인사권이 기존 지방자치단체장에서 의장으로 넘어가는 것이다.

지방자치단체장이 의회 직원에 대한 인사권을 행사하는 건 내년 1월 1일자로 예정된 정기인사가 마지막이 된 셈이다.

이에 따라 충남도와 15개 시·군, 광역·기초의회는 인사권 독립을 앞두고 자치법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의회는 지난 3일 운영위원회(위원장 홍기후) 2차 회의를 열고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에 따른 관련 자치법규를 원안대로 가결했다. 이 안건은 오는 16일 4차 본회의에 상정된다.

집행부 잔류와 의회 전출 선택을 앞둔 공직사회는 술렁이고 있다.

근무 강도가 집행부보다 비교적 높지 않다는 점은 매력적이다. 의회의 경우 회기가 열리지 않는 시기에는 상대적으로 근무 강도가 낮지만, 집행부는 1년 내내 업무가 반복·지속된다.

의정 업무에 대한 전문성 향상도 기대된다.

반면 승진의 문이 좁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 의회는 인력 규모를 볼 때 집행부에 비해 크지 않아 인사 규모 역시 작다.

도의회는 지난 3일 운영위원회(위원장 홍기후) 2차 회의를 열고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에 따른 관련 자치법규를 원안대로 가결했다. 이 안건은 오는 16일 4차 본회의에 상정된다. (충남도의회 본회의장. 자료사진=충남도의회 제공/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도의회는 지난 3일 운영위원회(위원장 홍기후) 2차 회의를 열고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에 따른 관련 자치법규를 원안대로 가결했다. 이 안건은 오는 16일 4차 본회의에 상정된다. (충남도의회 본회의장. 자료사진=충남도의회 제공/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운동에 나설 예정인 의장들이 인사에 크게 신경 쓰지 않을 것이란 점도 공직자들의 걱정 요소다. 

이 같은 분위기는 천안시의회(의장 황천순)가 11월 3일부터 10일까지 7일간 시 소속 공직자 전원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에서 드러났다.

응답자 267명 중 29%(78명)만이 의회 근무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 의회 근무에 반대하는 주요 요인으로 12%가 '승진적체 불안감'을 꼽았다.

의원과의 관계가 21%로 가장 높았고, 의정의 폐쇄성은 19%로 집계됐다.

도의회 소속 한 공직자는 “아직은 조직 규모와 독자 체제가 불확실하다 보니 의회 잔류와 집행부 복귀를 두고 혼란을 겪고 있다”고 귀띔했다.

도청 한 공무원은 "인사권 독립이 현실화 될 경우 결과적으로 공직자들이 지방의원의 보좌관화가 될 수밖에 없다"며 "그로 인해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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