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대한민국 탄소중립 선도할 것”
양승조 “대한민국 탄소중립 선도할 것”
20일 충남 탄소중립위원회 출범식서 온실가스 감축 시나리오 발표
“2050년→2045년으로 탄소중립 5년 앞당길 것”…“석탄화력 2045년까지 폐쇄”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1.12.20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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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탄소중립 실현 시기를 기존 2050년에서 2045년으로 5년 앞당긴다. (양승조 지사가 온실가스 감축 시나리오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도가 탄소중립 실현 시기를 기존 2050년에서 2045년으로 5년 앞당긴다. (양승조 지사가 온실가스 감축 시나리오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도가 탄소중립 실현 시기를 기존 2050년에서 2045년으로 5년 앞당긴다.

양승조 지사는 20일 오전 덕산 스플라스 리솜 그랜드홀에서 열린 충남 탄소중립위원회 출범식에서 온실가스 감축 시나리오를 발표했다.

양 지사는 “그동안 충남은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을 위해 앞장섰다. 그 결과 도민은 희생을 감수해야만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충남에 전국 석탄화력발전소의 절반이 있고 10년간 온실가스 배출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한 뒤 “특히 화력발전과 중공업 등 5개 부문의 탄소 배출량이 전체의 91.7%를 차지하고 있다”며 “충남의 탄소중립은 신재생 에너지 전환에 초점을 맞췄다. 대한민국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그린 충남이라는 비전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우리의 목표는 2034년까지 현재의 수준에서 50% 감축하고 2045년에는 탄소 중립을 실현하는 것”이라며 “지역 여건과 상황을 고려해 충남의 탄소중립 실현에 더욱 박차를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보령 1·2호기 조기 폐쇄 등 그동안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추진한 사업들의 성과를 언급한 뒤 “이 같은 노력은 800만 톤의 온실가스 감축의 성과로 이어졌다. 2037년에는 9700만 톤, 2030년에는 7억7900만 톤, 2045년에는 실질적인 탄소중립을 이루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 지사는 이를 위한 ▲에너지 전환 ▲산업 ▲건물 ▲수송 ▲농축수산 ▲폐기물 ▲흡수원 등 7개 부문 목표를 소개했다.

먼저 탄소중립 실현 5년 단축을 위해 탈석탄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에 집중한다.

도내 석탄화력발전 30기 가운데 2035년 기준 30년이 됐거나 그 이상 지난 17기를 수명 연장 없이 폐쇄할 방침이다.

지난 7월 가동을 시작한 신서천화력발전은 수명 단축을 추진하고 나머지 12기와 함께 2045년까지 폐쇄 또는 중단토록 조치할 계획이다.

양 지사는 이를 위한 ▲에너지 전환 ▲산업 ▲건물 ▲수송 ▲농축수산 ▲폐기물 ▲흡수원 등 7개 부문 목표를 소개했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양 지사는 이를 위한 ▲에너지 전환 ▲산업 ▲건물 ▲수송 ▲농축수산 ▲폐기물 ▲흡수원 등 7개 부문 목표를 소개했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2018년 기준 총 4430만 톤인 산업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도 대폭 감축한다.

도는 2030년까지 RE100(100% 재생에너지 사용 캠페인) 혁신벨트를 구축, 국내 수소 공급량의 30%를 점유해 그린수소 공급을 늘릴 예정이다.

아울러 ▲신축 건물 제로에너지 의무화 ▲에너지 다소비 건축물 성능 개선과 녹색 건축물 조성 등을 통해 건물 부문 배출량을 2018년 230만 톤에서 2045년 30만 톤으로 줄일 방침이다.

다음으로 수송 부문에서는 2018년 610만 톤에서 2045년 20만 톤으로 배출량을 96% 이상 감축한다.

수소차는 2040년까지 49만 대를 보급하고, 충전소는 150기 이상 설치할 계획이다.

계속해서 농축수산 부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기반 그린 바이오 스마트 시티를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농축수산 부문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슨느 2018년 기준 350만 톤으로, 2045년까지 절반 이상 줄일 방침이다.

도는 이밖에 ▲생활 속 탄소중립 문화 확산 ▲폐기물 에너지화 ▲탄소 흡수원 확대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양 지사는 “결국은 자연을 보존하고 환경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충남 탄중위와 함께 연관 과제를 발굴하고 추진 로드맵을 구축, 보다 확실한 성과를 만들어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탄소중립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전 세계적 과제다. 정의로운 전환과 과감한 혁신 등을 통해 충남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탄소중립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출범식은 양 지사의 온실가스 감축 시나리오 발표에 이어 지방행정발전연구원 조영탁 책임연구원의 충남 2050 탄소중립 기본계획 수립 용역 추진 경과 보고, 분과별 탄소중립 실현 결의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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