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이재명-윤석열 3주만에 '접전'됐다?”... "1인치 편파보도"
JTBC “이재명-윤석열 3주만에 '접전'됐다?”... "1인치 편파보도"
- JTBC, 도둑처럼 숨긴 '1인치 편파보도'
- '이재명 역전'이라는 표현 숨긴 채, 그냥 "접전"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1.12.20 2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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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가 20일 여론조사 결과를 전하면서 특정 후보의 시각에 치우친 편파보도를 노골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JTBC가 20일 여론조사 결과를 전하면서 특정 후보의 시각에 치우친 '1인치 편파보도'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JTBC가 20일 여론조사 결과를 전하면서 특정 후보의 시각에 치우친 '1인치 편파보도'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매체는 이날 〈8시 뉴스〉에서 「이재명 37.9% 윤석열 33.5%…3주 만에 '접전' 됐다」라는 내용으로 헤드라인과 리드(Lead)를 뽑았다. 

매체는 여론조사업체인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17~19일 사흘간 전국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 37.9%,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33.5%로 나타났다”며 “직전 조사에선 윤 후보가 우세했지만, 3주 만에 오차범위 안 접전으로 좁혀졌다”고 밝혔다.

이어 “3주 전 실시한 직전 조사보다 이 후보가 7.1%p 오르고, 윤 후보는 3.9%p 하락해 윤 후보 우세에서 4.4%p 차 오차범위 내 접전으로 바뀌었다”고 덧붙였다.

또 “특히 당선 가능성에서는 이 후보가 윤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걸로 나왔다”며 “이번 조사는 두 후보 모두 가족 관련 논란이 있고 처음 진행한 조사”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이 후보가 윤 후보를 역전시켰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앞서 설명해놓고는 정작 '이재명 역전'이라는 표현은 숨긴 채, 이내 “직전 조사에서 윤 후보가 우세했지만, 3주 만에 오차범위 안 접전으로 좁혀졌다”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지지율에서 앞서는 이 후보가 아니라 오히려 뒤지기 시작한 윤 후보의 관점에서 뉴스를 다루고 있음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그러다 보니, 문장의 앞뒤 호응관계가 부자연스럽고 엉성한 비문(非文)이 되고 말았다.

또 “특히, 당선 가능성에서는 이 후보가 윤 후보를 앞섰다”라는 대목에서는 ‘이 후보가 여타 항목에서 열세이지만, 특히 당선 가능성에서는~’이라고 배려하는 듯한 뉘앙스를 담았다. 

요컨대, 지지율이나 정권 교체여론 등 여러 항목에서 모두 윤 후보에 비해 열세인 이 후보가 유독 당선 가능성 항목에서만큼은 윤 후보를 앞섰다고 보도한 것이나 다름 없다.

사실 특정 후보에 치우치지 않은 객관적인 뉴스라면, 「이재명 후보, 윤석열 후보에 ‘역전’」 또는 「이재명 후보, 윤석열 후보에 ‘골든크로스’」라는 헤드라인 아래 ‘오차 범위 내 접전양상’임을 부연하는 정도가 정상이다.

헤드라인은 물론 뉴스의 몸통을 함축적으로 요약해 전달하는 리드에서부터 이토록 편향적으로 다루는 것은 JTBC가 아무리 종편에 불과한 매체라지만, 도둑질 같은 '1인치 편파보도'를 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JTBC의 여론조사 응답률은 13.1%,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플러스마이너스 3.1%p다. 보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나 글로벌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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