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영의 하드코어》 윤석열, ‘김건희 리스크’로 정서불안 극대화
《정문영의 하드코어》 윤석열, ‘김건희 리스크’로 정서불안 극대화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1.12.23 10:5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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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설화(舌禍)’의 정점을 찍은 것은 22일 전북대에 열린 대학생들과의 ‘타운홀미팅’에서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설화(舌禍)’의 정점을 찍은 것은 22일 전북대에 열린 대학생들과의 ‘타운홀미팅’에서다. 사진=SBS/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부인 김건희 씨로 인한 심리적 불안감이 극대화되면서 사실상 '패닉'에 이른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전날 언론인터뷰에서 ‘영부인제’를 없애고 영부인을 담당하는 청와대 제2부속실 폐지를 언급한 것은 윤 후보가 그만큼 ‘김건희 리스크’에 정서적으로 크게 시달리고 있다는 반증이라는 지적이다.

이런 가운데 윤 후보는 근래 ‘1일 1망언’으로도 모자라, 한꺼번에 서너 개씩 폭탄 터트리듯 터무니 없는 발언을 쏟아내 다시 빈축을 사고 있다. ‘김건희 리스크’와 선대위를 둘러싼 당내 갈등상황이 그의 정서적 불안감을 더욱 고조시키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당장 지난 20일 강원도 철원의 공공산후조리원을 찾은 윤 후보는 지역 간 의료격차를 언급하며 "(대도시에서) 너무 멀리 떨어진 곳이다 보니까 가장 힘든 게 지금 병원이고… 출산여건을 잘 만들어주면 역시 출산율이, 또 상관관계가 높구나 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어서 참 다행입니다”라고 횡설수설, 저출산 문제를 미흡한 출산여건 탓으로 돌렸다.

앞서 지난 8월 2일에는 “저출산 문제는, 결국은 이게 여러 가지 원인을, 얼마 전에 무슨 글을 보니까, 이 페미니즘이라는 것이 너무 정치적으로 악용이 돼가지고, 이게 남녀 간의 어떤 건전한 교제 같은 것들도, 정서적으로 막는 이런 역할을 많이 한다”라며 저출산의 원인을 페미니즘에서 찾아 갸우뚱하게 했다.

윤 후보가 ‘설화(舌禍)’의 정점을 찍은 것은 바로 전날이다. 그는 22일 전북대에 열린 대학생들과의 ‘타운홀미팅’에서 “극빈층이거나 배운 것이 없는 사람들은 자유의 필요성 자체를 느끼지 못한다”고 발언,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은 “이는 어려움 속에서도 하루하루 성실히 삶을 이어가는 국민 모두를 향한 비난이자, 사회적 약자에 관한 윤 후보의 폭압적이고 폭력적인 인식을 만천하에 드러낸 희대의 망언”이라며 “윤 후보는 도대체 얼마나 많이 배웠고 또 부유하길래 독재를 찬양하고, 최저임금제 철폐를 주장하고, 주120시간 노동을 강조하고, 없는 사람은 부정식품이라도 먹어야 한다고 말하고, 국민을 비하해도 된다고 여기는 것인지 알 수 없는 노릇”이라고 몽둥이를 들었다.

최동석 인사조직연구소장은 "윤석열은 지체된 정신상태를 보이고 있다"며 "이승만이나 박정희 시대라 해도 50~ 60년대에나 그런 말이 가능하다. 오늘날 이 지구상에서 가장 낮은 문맹률을 보이고 있는 한국에서는 통용될 수 없는 말"이라고 깔아뭉갰다.

이뿐이 아니다. 윤 후보는 “휴대폰으로 앱을 깔면 어느 기업이 사람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실시간 정보로 얻을 수 있을 때가 온다”며 “1, 2학년 학생들이 있으면 졸업하기 전에 생길 것 같다”고 말했다. 교차로나 벼룩시장 등을 통해 구인구직하던 30년 전 과거에 현실인식이 멈춰있음을 드러냈다.

이에 열린민주당 김진애 전 의원은 "구인구직앱도 모르는 윤석열. 혼자서만 80년대에 산다"며 "세상 물정을 저렇게 모르고 무슨 대통령을 꿈꾸나? 너무 진지하게 얘기해서 더 황당. 젊은 학생들이 얼마나 황당했겠는가?"라고 말했다.

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이미 오래 전부터 운영 중인 구인구직 앱을을 거론, "워크넷, 잡코리아, 사람인, 커리어, 스카우트, 인디드, 잡플래닛, 알리오, 피플앤잡, 월드잡, 나라일터 등을 정말 모르느냐”며 “진짜 이다지도 무지하며 무례해도 되는 거냐"고 물었다.

오죽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황당하다는 반응이 쏟아졌을까 싶다. 홍준표 의원이 운영하는 청년 플랫폼 〈청년의 꿈〉 게시판에서 한 지지자가 "얼마나 세상 물정을 모르면 미래에는 구인구직 앱이 생긴다고 말하는 걸까"라는 글을 올리자, 홍 의원마저 체념한 듯 "나도 모르겠어요. 이제"라고 답했다.

네티즌들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게시글 중 몇 개를 인용해보자.
“음식도 주문하면 집으로 배달해주는 시대가 곧 올까요?
“전 국민이 무전지로 서로 연락할 수 있는 사회가 곧 올 것 같네요.”
“인터넷은 물론이고 휴대폰 앱으로 돈을 주고받는 신박한 시대가 곧 올 거다.”
“그러다 집에서 휴대폰으로 쇼핑도 한다고 하시겠어요.”
“이러다 물도 사다 마시겠네요…”
“그럼 휴대폰으로 집도 알아 볼 수 있나요?”
“술집 정보도 나온다 임마.”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지난 20일 강원도 철원의 공공산후조리원을 찾아 지역간 의료격차를 언급하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지난 20일 강원도 철원의 공공산후조리원을 찾아 지역간 의료격차를 언급하며 "(대도시에서) 너무 멀리 떨어진 곳이다 보니까 가장 힘든 게 지금 병원이고… 출산여건을 잘 만들어주면 역시 출산율이, 또 상관관계가 높구나 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어서 참 다행입니다”라고 횡설수설했다. 사진=MBC/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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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ymon 2021-12-23 15:29:42
서결아 불안한건희??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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