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28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부적절한 중국 발언에 대해 “브레이크 없는 초토화 릴레이, 드디어 ①외교무대로 ‘지평선’을 넓혔다”라고 꼬집었다.
이날 윤 후보가 주한미상공회의소(AMCHAM) 간담회에서 “한국청년은 중국을 싫어하고, 중국청년은 한국을 싫어 한다”라고 한 외교적 망언을 두고 내던진 쓴소리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권 입문 후 윤 후보가 릴레이처럼 펼치고 있는 ‘초토화 언행’을 낱낱이 들추어냈다.
먼저 “넉달 정치경력으로 제1보수 야당 대선후보가 돼 ②보수정당을 초토화시켰다”며 “국민의힘당을 검찰당 숙주정당으로 만들고 드디어 당대표를 제압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전두환을 '5.18 빼면 정치를 잘했다'고 찬양하고 국민 반발에 개사과를 함으로써, 5.18 민주 성지에서 무릎 꿇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무색하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또 “'실력 있는 정부는 시장에 개입해도 되고, 실력 없는 정부는 시장에 개입해서 안 된다'는 ‘듣보잡 경제논리'를 설파해 전두환 강탈경제를 찬양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며 “경제학 원론만 봐도 시장의 실패 영역에서 정부의 역할이 필요함을 알 수 있는데도 기이한 답변으로 ③〈삼프로TV〉를 놀라게 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는 “이런 실력이니 민주주의 선거의 필수과목인 토론 검증을 ‘싸움질 정치공세’라고 폄훼하며 ④토론문화를 초토화시켰다”고 후려갈겼다.
요컨대, 윤 후보가 정치 입문 후 '지평선'을 넓혀가며 여의도 정치를 초토화시킨 케이스는 자그만치 4가지 케이스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