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가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과 관련 총력 대응을 주문하고 나섰다.
양 지사는 4일 174차 실국원장회의에서 “지역의 부(富) 유출과 금융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선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양 지사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기준 지역소득’ 결과 충남의 지역총생산(GRDP)은 114조 원으로 전국 3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지역총소득(GRNI)은 91조 원으로 지역총생산 대비 지역총소득 비율이 79.8%에 불과했다.
특히 역외유출액은 23조 원, 역외유출률은 20.2%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양 지사는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한 뒤 “충격적이었다. 충북도 마찬가지다. 충남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높은 역외유출이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콩쥐팥쥐전 이야기처럼 항아리에 아무리 물을 많이 부어도 밑 빠진 독에는 물을 담을 수 없다”며 “충청권에는 새는 물을 막아줄 지방은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서민층에 미치는 순기능적 역할까지 고려한다면 지방은행 설립은 절대적”이라며 “지역경제와 상생하고 지역민과 동행하는 지역은행 설립이 더이상 지연되어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 지사는 “경제실에서는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며 “충청권 메가시티와 연계해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에 박차를 가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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