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는 11일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은 중장기적 과제가 아니라 올해부터 바로 시행할 수 있는 것은 시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앞으로 로드맵을 정해 착착 진행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이날 도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경제실 등 대상 2022년 주요업무계획 및 직무성과계약과제 보고회에서 “지방은행 설립에 대한 외적 여건과 분위기 조성은 충청권 4개 시‧도와 함께 만들어보겠다. 도는 전문가적 관점에서 지방은행 설립 필요성과 논리의 근거를 만들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이 도정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인 만큼 중장기적 로드맵이 아닌, 올해부터 당장 실질적인 성과가 나오도록 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김영명 경제실장은 직무성과계약을 통해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기반 거버넌스 구축 4개 시‧도 역량결집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투자금 모집 및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 여건 조성을 성과지표로 제시했다.
다음으로 양 지사는 맞춤형 일자리 창출과 관련 “취업률이나 실업률 등은 타 시‧도에 비해 양호하다. 맞춤형 일자리 창출이 말은 쉽지만 어렵다”며 “(특히) 청년 일자리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또 “보령화력 1-2호기 폐쇄 등 이미 정해진 것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며 ‘정의로운 산업 전환’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양 지사는 특히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격차 해소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며 “근본적으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중소기업이 종사자들에게 적정 임금과 근로조건을 마련해 줄 수 있다. 그런 구조적인 문제를 고민해 달라”고 주문했다.
계속해서 농공단지 노후화에 대한 대책을 지시한 양 지사는 “해외통상사무소 설치가 2년이 지났다. 이제는 성과를 측정해야 한다”며 “설치 전과 이후 어떤 차이가 있는지, 제대로 하고 있는지, 성과가 무엇이고 보완할 것은 무엇인지,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