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는 13일 “충남 쌀이 경기미로 둔갑하는 것은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며 “충남 쌀 브랜드 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이날 오후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농업기술원 등 대상 2022년 주요업무계획 및 직무성과계약과제 보고회에서 “경기미로 둔갑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는 충남 쌀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양 지사는 “충남 쌀은 맛과 품질 등이 거의 최고로 평가되고 있는데 브랜드 가치는 낮아 경기미로 둔갑하고 있다”며 “다소 예산이 투입된다 하더라도 이 부분에 대한 극복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지시했다.
다음으로 양 지사는 “곤충산업은 아직까지 일반화 되지 않고 있다. 현장에 가 봤는데 곤충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아주 크다고 한다”며 “오히려 이런 부분에 집중 투자하는 것이 농가 소득을 올리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많은 토지가 필요한 게 아니기 때문에 청년 농업인들에게도 적합할 것”이라며 “곤충산업에 집중 지원하는 등 확대 방안을 고민해 달라”고 주문했다.
계속해서 양 지사는 “아열대 과일에 대해 몇 년 전부터 준비해 왔다. 이 부분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 해외에는 있지만 제주도나 경남‧전남에서 재배되지 않는 품목까지도 확대해야 한다”며 “(반대로) 충남의 여건에 도저히 맞지 않는 품목에 대해서는 퇴출 작업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부성 농업기술원장은 이날 충남 주요작물 기후변화 대응 신품종 개발 및 보급 확대와 미래 충남농업의 주역 청년농업인 육성을 직무성과계약과제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