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태안=김갑수 기자] 올해로 개관 20주년을 맞은 충남 태안군 고남패총박물관(박물관)에 대한 증축이 추진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박물관 증축을 최종 승인한 것. 이에 따라 국비 27억 원 등 총 68억8400만 원을 투입, 오는 2025년까지 1-2전시관을 연결·통합하고 879㎡를 증축하는 공사가 본격 시작될 전망이다.
고남면 고남리에 있는 박물관은 빗살무늬토기와 패총 등 신석기시대 및 청동기시대 유물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공간으로, 현재 2개 전시관으로 구성돼 있다.
군은 교육·체험 공간 부족과 함께 국도77선 개통으로 관람객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지난 2018년부터 박물관 증축을 추진해왔다.
증축이 완료될 경우 교육공간은 기존 34㎡에서 252㎡로, 수장공간은 99㎡에서 347㎡로 확대될 전망이다. 군은 방송시설을 갖춘 오픈 스튜디오를 구축하고, 2979㎡의 토지를 매집해 현재 34면 규모의 주차장을 84면으로 늘릴 방침이다.
또한 학예연구사 추가 채용과 함께, 한양대·한서대 박물관과 긴밀히 협의해 유물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오랜 시간 준비한 박물관 증축 사업이 마침내 최종 확정돼 기쁘다”며 “유물 확충과 다양한 콘텐츠 확보를 통해 박물관이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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