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도의회 김명선 의장(민주·당진2)이 당진시장 도전 의사를 분명히 했다.
김 의장은 17일 오전 도의회 1층 소회의실에서 진행된 신년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27년간 5번의 당진시(군)의원과 재선 도의원, 11대 후반기 의장으로 일할 수 있게 해주신 동료 의원과 당진시민께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 그 마음 잊지 않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는 의원님들이 선출한 의장이다. 마지막까지 의회를 안정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다”며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자리 잡을 때까지 충실하게 의정활동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저는 오랫동안 준비했다. 그리고 이제는 준비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따라서 오는 22일 출판기념회를 계기로 지역주민에게 한 발자국 다가가려고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장은 오는 22일 오후 2시 당진 송악문화스포츠센터 강당에서 출판기념회를 열 예정이다. 책 이름은 ‘당진의 꿈, 나의 꿈’이다.
정치권에서는 김 의장이 이번 출판기념회를 통해 당진시장 도전을 위한 시동을 건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 의장은 당내 경선과 관련해선 “의장직을 수행하면서 틈나는 대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인은 다 목표가 있다. 저도 그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재선인 김 의장은 합덕제철고등학교와 공주대 식물자원학과, 한국방송통신대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2~6대 당진시(군)의원과 5대 당진시의장 등을 지낸 입지적인 인물이다.
11대 도의회 후반기를 비교적 안정적으로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재선인 김홍장 시장의 경우 일찌감치 3선 불출마를 선언한 상태여서 더불어민주당 내 공천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