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호서대학교 화장품생명공학부 이환명 교수 연구팀이 기존 보톡스를 대체할 수 있는 ‘개망초 꽃 에센셜오일을 포함하는 신경 근육 관련 질환 예방 및 치료용 조성물’ 특허를 냈다.
호서대는 특허를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4개국에 등록했으며, 유럽 특허 등록도 추진 중에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특허로 기존 보톡스의 내성 및 신경독성 부작용을 완화하고 우수한 주름개선 기능 활성을 나타낼 수 있는 천연원료 보톡스 제조가 기대된다.
기존 보툴리눔 톡신(보톡스)는 신경세포 내 SNARE 단백질을 분해함으로써,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를 억제한다.
하지만, 항체의 형성으로 인해 3-5회 이상 적용 시 효과가 감소하게 된다.
또 근육의 마비, 전신 근무력 등의 부작용의 위험성이 나타날 수 있어서 대체제 개발의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었다.
이 교수는 “개망초 꽃 에센셜오일은 천연물 유래의 소재이기 때문에, 기존 보툴리눔 톡신에 비해 부작용이 낮으며 SNARE 단백질의 초기 생성을 억제함으로써 효과가 연장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개망초 꽃 에센셜오일을 기존 보툴리눔 톡신과 병용 투여시 효능의 지속기간이 5배 이상 연장됨에 따라, 보툴리눔 톡신의 투여량 및 중복 투여에 의한 항체 생성을 감소시킬 수 있어 부작용과 위험성을 감소시킬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개망초는 우리나라 산과 들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들꽃으로 지금까지 중요성과 필요성이 인식되지 않아 소외 받아왔다.
이번 특허로 한국 자생식물 에센셜오일 소재의 개발 방향과 가능성 뿐만 아니라 글로벌 바이오산업 소재로서 가치를 인정받는 계기를 마련했다.
10년간 300여 건의 한국 자생식물 에센셜오일 개발과 20여건 이상의 특허 등록 및 SCIE급 학술지에 다수의 논문을 게재해 한국 자생식물 에센셜오일 소재 연구 분야 최고 선두 그룹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호서대는 한국 자생식물 기반 에센셜오일 연구의 가치 확산을 위해 산림청, 충청남도 등과 협력 연구도 추진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