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충북 북부지역의 상급종합병원인 건국대학교 충주병원에 대한 건국대 재단의 투자 이행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균형발전지방분권충북본부는 18일 성명을 내어 “건국대학교 재단의 충주병원에 때한 투자계획과 운영 로드맵을 조속리 발표하고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보건의료노조 충북지부에 따르면 건국대학교 재단은 서울병원에 약 3000억~4000천 억 원을 집중 투자한 반면 충주병원에는 15년간 거의 투자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결국 의료진 부족, 시설 확충 제한, 퇴사율 증가, 의사 관리 제한, 수지 분석 적자 등 지역 의료서비스 질 저하로 이어져 결국 피해는 충북 북부지역의 주민들의 의료서비스 제한과 불균형으로 고스란히 돌아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충주병원은 대학병원으로 허가 병상 수는 306병상이지만 실제 재원 환자는 200병상도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지난해 1월 31일부터 특수건강검진을 중단하고 2월 28일부터 보건관리대행사업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하며 진료범위를 계속해서 축소하고 있어 지역의료서비스가 더욱 저하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앞서 건국대는 2007년부터 의과대학 수업을 서울에서만 진행하는 편법 운영을 해 충북도민들에게 커다란 실망을 줬다.
이에 균형발전충북본부는 건국대 의전원 정원 충주 환원을 강력히 촉구했고, 2019년 교육부의 점검 결과 건국대 의전원 정원을 충주로 환원하도록 시정할 것을 통지하기도 했다.
충북본부는 “만약 우리의 요구를 건국대학교 재단이 성실하게 이행하지 않는다면 지역사회의 각계각층과 함께 강력히 대응해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