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지난 선거의 설욕전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성광진 대전교육연구소장이 올 6월 치러지는 대전시교육감 재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성 소장은 21일 시교육청 정문 앞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여전히 권위적이고 관료적인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대전교육의 문제를 직시하지 못하면, 아이들은 행복한 미래를 꿈꿀 수 없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책임과 공정, 청렴과 소통, 감투가 아닌 진심으로 대전교육의 확실한 대전환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먼저 짜여진 구조에 안주하는 관료주의적 사고와 권위적인 교육행태가 여전한 대전교육의 낡은 틀과 사고부터 바꾸겠다”며 “학생 누구도 소외되지 않은 채 자유로운 미래를 꿈꾸고, 선생님과 학교는 삶의 든든한 조력자로 존경받으며, 학부모는 건강하게 커가는 아이를 통해 더 나은 행복을 꿈꿀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계속해서 “32년의 교육 현장 및 교육운동가로서의 실질적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 주체들과 늘 소통하고 협력하는 데 힘쓸 것”이라며 “K교육의 새로운 모범이 되는 ‘혁신대전교육’을 제대로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가 제시한 실천 과제는 ▲학급 당 학생 수 20명 상한제 추진 ▲청렴시민감사관제 운영을 통한 교육 부패·비리 척결 ▲교사 행정업무 축소 ▲미래 첨단 교육시스템 구축 ▲학교와 마을이 함께하는 교육공동체 형성 및 마을 돌봄 지원 ▲지역별 특화된 교육정책 지원을 통한 지역 간 교육 불균형 해소 등으로 요약된다.
후보 단일화 여부에 대해서는 “저는 결이 다른 분들과의 단일화나 통합을 굳이 생각하고 있지 않으며, 저의 길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성 소장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전지부장,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공동의장 등을 지낸냈으며, 2018년 교육감 선거에서 진보진영 단일화 후보로 나섰으나 설동호 현 교육감에게 석패했다.